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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여주 4대강 그 후..쌓여있는 골재들 어떡하나

입력 2013. 05. 04. 09:52 수정 2013. 05. 04.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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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이명박 정부의 4대강 사업 당시 퍼올려진 막대한 양의 골재가 여주 땅 이곳저곳에 산처럼 쌓여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본래는 건설현장 등에 팔아 수익을 내야 할 것들인데 막상 팔리지 않자 여기저기 쌓여서 골칫거리가 되고 있습니다.

김채현 기자입니다.

[기자]

여주군을 지나는 남한강 인근에 자갈과 모래가 섞인 흙더미들이 마치 산처럼 쌓여있습니다.

모두 정부의 4대강 사업 당시 강에서 퍼올린 준설토 골재들입니다.

무려 4년전 퍼올린 준설토 것들인데 육지로 나온뒤 쓰일 일이 없어서 이같이 산처럼 쌓여있는 겁니다.

이제는 곳곳에 잡초도 자라고 모랫더미 사이로는 진짜 산처럼 골짜기까지 생겼습니다.

이렇게 쌓여있는 골재가 자그마치 3천여만 세제곱미터, 15t짜리 덤프트럭으로 약 220만대 분량에 달합니다.

<인터뷰 : 성세환 / 여주군 한강살리기사업지원단 골재팀장>

"현장에서 현장 판매를 하는거죠. 현장에서 그 원석 판매를요. 2017년까지? 2017년~18년까지 판매를 다 하는 것으로 계획은 잡았었죠."

하지만 현재까지 외부로 팔려가는 등 반출된 양은 전체 골재의 약 10% 이내 수준.

건설 경기의 침체와, 운반비 문제 등이 골재 판매 부진의 이유로 꼽힙니다.

정작 심각한 문제는 계속 쌓여있는 골재들 때문에 여주군이 내야하는 토지 임대료와 관리비.

또 본래 땅의 용도인 농경지를 사용하지 못하고, 땅 일대가 모래자갈밭으로 변질되어 벌어지는 농민들의 피해도 있습니다.

<인터뷰 : 안은화 / 여주환경운동연합 간사>

"원래 강 속에 있어야될 모래와 자갈들이 지금 무분별하게 파져서… 강은 강대로 오염이 되고 현재도 그로 인해서 흙 먼지가 날리는 바람에 주민들의 건강도 피해를 입고..."

골재 판매가 계속해서 부진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골칫 덩어리가 되고 있는 여주군의 준설토 골재들.

4대강 사업의 투자 비용보다도 더 많은 돈을 쏟아야 하는 것은 아닐지,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 김채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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