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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여성 커뮤니티 회원들, 촛불 든 까닭은?

입력 2013. 05. 04. 20:51 수정 2013. 05. 05.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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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이주영,유성호 기자]

▲ 국정원 규탄 촛불집회, "네티즌 보다 못한 검찰수사"

온라인 커뮤니티 '여성시대' 회원을 비롯한 시민들이 4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역광장에서 국정원의 대선 정치개입을 규탄하며 촛불을 밝히고 있다.

ⓒ 유성호

국정원에 뿔난 젊은이들이 촛불을 들었다.

4일 오후 7시 서울역광장에서 '국정원 대선 정치개입 규탄' 촛불집회가 열렸다. 150여 명의 참석자들은 촛불을 들고 현재 진행 중인 국정원 정치개입 사건 검찰 수사가 제대로 시행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촛불집회는 온라인 커뮤니티 '여성시대' 회원을 중심으로 구성된 단체인 'NIMC'(Not in my country)가 주도했다. 익명을 요구한 NIMC 대표는 "국정원 정치개입 같은 중대한 일을 가만히 둬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는 회원들끼리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의견을 나누다 자연스레 단체를 결성하게 됐다"며 "'내 나라에서 비상식적인 일이 일어나서는 안 된다'는 의미에서 단체 이름을 NIMC로 지었다"고 설명했다.

이 단체 대표는 "이번 사건의 중대함에 비해 시민들의 관심이 낮은 게 현실"이라며 "많은 시민들이 모여서 정부와 정치권에 사건 해결을 요구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NIMC 활동 회원 20여 명은 지난 4월 서울과 부산에서 국정원 정치개입 사태 해결을 요구하는 플래시 몹을 여는 것으로 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더 많은 시민들의 관심을 불러일으키고자 촛불집회를 열게 됐다. 이들은 앞으로 매주 토요일마다 촛불집회를 진행할 계획이다.

온라인 커뮤니티 회원 중심 "국정원, 잘못 저질렀으면 대가 치러야"

▲ 국정원 규탄 촛불집회, "국정원이 만든 대통령"

온라인 커뮤니티 '여성시대' 회원을 비롯한 시민들이 4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역광장에서 촛불집회를 열고 국정원의 대선 정치개입을 규탄하고 있다.

ⓒ 유성호

이날 집회에는 20~30대 젊은층 및 여성들의 참여가 두드러졌다. 대부분 '여성시대' '오늘의 유머' 등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촛불집회 공지 글을 읽고 찾아오게 됐다.

마스크를 쓴 150여 명의 시민들은 "네티즌보다 못한 검찰수사" "2·30대여 당신의 나라입니다" "국정원이 만든 대통령" 등의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정부와 정치권을 향해 목소리를 냈다.

20대 여성이라고 밝힌 ㄱ씨는 "대학에서는 민주주의가 중요하다고 배웠는데 현실에서는 시민들의 정치참여가 낮은데다가, 이번 사태가 심각한 문제인데도 공중파 뉴스에서는 제대로 다루지 않고 있다"며 "이래서는 안 된다는 생각에 촛불을 들러 나오게 됐다"고 말했다.

자신을 '오늘의 유머' 회원이라고 밝힌 20대 여성 ㄴ씨는 "국정원 대선 정치개입 사건이 일어난 지 오랜 시간이 지났는데도 검찰 수사도 지지부진하다"며 "국정원은 잘못을 저질렀으면 책임지고 대가를 치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아무개(23)씨는 "취업 준비 등으로 바쁘다고 정치에 관심 갖지 못한 사이에 국정원 정치개입 사건이 일어나게 됐다"며 "집회 한 번으로 달라지는 건 없겠지만 우리의 모임이 앞으로 사건 해결에 영향을 미치는 물 한 방울이 될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 국정원 대선개입 규탄 촛불집회

온라인 커뮤니티 '여성시대' 회원을 비롯한 시민들이 4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역광장에서 촛불집회를 열고 국정원의 대선 정치개입 규탄과 진상규명을 촉구하고 있다.

ⓒ 유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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