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가고싶은 여행지가 아니라, 꼭 가봐야 할 여행지 - 오스트리아 할슈타트

윤형래 2013. 5. 10.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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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웨딩21 윤형래기자]

글쓴이에게 '왜 사냐고 묻는 다면?' 아니, '왜 이렇게 하루하루 힘든 일(글 쓰는 것도 정말힘듬)을 하면서 사냐고 묻는 다면', 글쓴이는 이렇게 말하고 싶다. '1년 내내 열심히, 아니 악착같이 일하고 돈을 모아서 저 그림 같은 곳으로 떠나, 잠시 머물러 보기 위함'이라고 말이다.

여행전문가의 추천. 항공사 승무원이 추천하는 베스트 여행지. 이런 문구는 필요치 않을뿐더러,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 오로지 에디터 개인적으로 가보고 싶은 곳을 소개한다. 그림의 떡마냥, 소개하고자 하는 지역의 사진과 정보를 각 여행사 및 관광청에 요청하고는 메일의 수신함만 쳐다보고 글을 쓴다.

< 사진제공, 할슈타트 닷넷 www.hallstatt.net>

드디어 메일 수신함에 그림엽서와 같은 장면의 사진들이 왔다. 자 그럼, 에디터가 가보고 싶은 곳, 그냥 막 찍어도 그림엽서의 멋진 풍경이 되는 곳을 소개한다.

오스트리아 할슈타트, 자전거 타고 한 바퀴 돌고 싶은 호수 마을 '할슈타트'

'사랑비' 윤석호 감독이 만든 '봄의 왈츠' 를 보신 분들이라면, '아!' 라고 말할만한 그 호수. 유럽 배낭여행자들이 동경하는 호수 중 최고의 반열에 올라 있는 오스트리아에 위치한 할슈타트.

< 사진제공, 할슈타트 닷넷 www.hallstatt.net>

글쓴이처럼 일년 아니, 몇년을 안 쓰고 안 먹고 모아서 한번은 꼭 가보고자 마음 먹은 사람이든, 신혼여행을 계기로 이곳을 방문하든 이유는 중요지 않은 곳이다. 그냥 그곳을 들어서는 순간 떠남을 걱정하게 되는 곳이 바로 오스트리아 잘츠카머구트에 있는 한적한 호수 마을 할슈타트이다.

< 사진제공, 할슈타트 닷넷 www.hallstatt.net>

오스트리아 빈과 잘츠부르크 사이에 위치한 잘츠카머구트는 알프스의 산자락과 70여 개의 호수를 품은 오스트리아의 대표적인 휴양지로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의 배경으로도 나왔서 화제를 모았다. 장크트 길겐, 장크트 볼프강, 볼프강 호수 등이 대표적인 명소인데 그 중에서도 '잘츠카머구트의 진주'로 꼽히는 곳이 할슈타트 호수다.

< 사진제공, 할슈타트 닷넷 www.hallstatt.net>

호수마을이 1997년부터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돼 있고 예전에는 소금광산이었다. 할슈타트의 'hal'은 고대 켈트어로 소금이라는 뜻을 지녔다. 세계최초의 소금광산도 이곳에 있었다고 한다. 귀한 소금산지였던 덕에 풍요로운 과거를 지녔던 마을은 소금산업의 중심지가 옮겨가면서 관광지로 모습을 바꿔 갔다.

< 사진제공, 할슈타트 닷넷 www.hallstatt.net>

소금광산의 모습을 보고자 할 때는 마을 뒤에 위치한 케이블카를 타고 다흐슈타인 산에 오르면 광산의 흔적을 만날 수 있다. 폴란드 크라쿠프 비엘리치카 소금광산처럼 대규모는 아니지만 한적하고 외진 호수마을에서 오래된 광산을 만난다는 사실은 자체가 흥미롭기까지 하다. 케이블카에서 내려다보면 낮은 눈으로 봤던 호수의 정경이 한눈에 들어오며, 촘촘히 둘러싸인 산자락 안에 호수는 아담하게 웅크려 있다.

< 사진제공, 할슈타트 닷넷 www.hallstatt.net>

가는 길

항공기로 오스트리아 빈(비엔나)에 도착한 뒤 잘츠부르크를 경유해 열차로 이동한다. 잘츠부르크에서 온천휴양지인 바트이슐을 거쳐 할슈타트까지 열차가 다니며, 버스로도 이동이 가능하다. 열차에서 내리면 배를 타고 호수를 건너 마을로 들어서게 된다. 마을 초입 인포메이션 센터에서 숙소 예약이 가능.

도움말 오스트리아대사관 ( 02 732 73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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