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바이오틱스 VSL#3 항생제로 인한 설사 예방에 도움

한국아이닷컴 장원수 기자 입력 2013. 5. 13. 11:39 수정 2013. 5. 13.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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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사는 병원에 입원한 환자들이 흔하게 경험하는 문제 중의 하나이다. 특히 감염의 치료와 예방을 위해 처방되는 항생제가 주된 원인이다.

항생제는 유해균만 죽이는 것이 아니라 건강 유지에 필수적인 유익균도 동시에 파괴시키기 때문이다. 최근 항생제와 함께 프로바이오틱스를 섭취하게 되면 설사 예방에 효과적이라는 논문이 발표됐다. (Journal of Hospital Infection - Probiotic VSL#3 prevents antibiotic-associated diarrhoe blind, randomized, placebo-controlled clinical trial)

영국 6개 종합병원이 참여한 임상시험에서 항생제 처방이 필요한 입원환자229명을 두 그룹으로 나누어 한 그룹은 항생제만 복용하게 하였고, 다른 그룹은 유익균이 고농도로 함유되어 있는 프로바이오틱스 VSL#3를 하루에 두 포씩 항생제와 함께 복용하게 하였다.

그 결과 항생제만 복용한 그룹은 11.4%의 환자들에게서 설사가 발생한 반면 프로바이오틱스 VSL#3를 함께 복용한 그룹에서는 설사 증상이 나타나지 않았다. 이번에 발표된 논문은 영국 샐포드 왕립병원 셀링거 교수를 주축으로 6개의 임상센터가 참여하고 이중맹검위약조절을 통해 결과에 대한 객관성을 높인 것으로써 병원감염학(Journal of Hospital Infection)이라는 학술지 최신호에 개제됐다.

그 동안 프로바이오틱스는 항생제와 함께 복용할 경우 항생제에 의해 유익균이 파괴되어 효과가 없다는 의견이 있었다. 하지만 이번 실험 결과에서는 고농도의 프로바이오틱스는 유익균총의 파괴를 막아주기 때문에 항생제 복용 시 오히려 프로바이오틱스의 섭취가 환자에게 도움이 된다고 나타났다.

한국아이닷컴 장원수 기자 jang7445@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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