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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투자금 회수, 한국은 IPO..미국은 M&A가 대세"

입력 2013. 05. 30. 15:37 수정 2013. 05. 30.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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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벤처투자 자금회수는 대부분 IPO(코스닥상장)를 통해 이루어지는데 반해 미국은 M&A가 80%, IPO는 20%다. 이것부터 고쳐야 한다."

30일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윤상직)가 주최하고 나노융합산업협력기구(센터장 이응숙)가 주관한 `제1회 나노융합분야 민간투자 촉진을 위한 IR로드쇼`에서 이종우 나노융합산업화촉진단장은 "한미 벤처생태계가 달라도 너무 다르다. 생태계 구축 주체부터 정부주도형에서 민간형으로 전환해야 한다"며 이같이 언급했다.이 단장은 이날 한미 벤처 생태계 차이점을 공개해 큰 관심을 끌었다.

이 단장은 "투자자 시각에서 보면 자금회수가 주로 IPO로 이루어지다보니, IPO까지 시간이 많이 걸리는 벤처기업은 기피하게 된다"며 "미국처럼 M&A시장 활성화가 무엇보다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창업가 역할도 차이가 났다. 한국은 창업에서부터 상장까지 지속적으로 관리하는 반면, 미국은 창업과 성장, 상장에서 각 역할이 뚜렷이 구분됐다. 미국은 단계별로 적합한 전문가를 활용한다는 얘기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우리는 초기벤처투자 비중이 적고 회피하는 경향이 있다. 반면에 미국은 벤처캐피털 특성과 규모에 따라 창업, 성장, 상장 등 단계별 벤처투자가 계층화돼 있다. 우리보다 경쟁력이 높을 수밖에 없는 구조다.

벤처캐피털 역할도 우리는 미국처럼 투자나 경영 및 인력지원, 마케팅 등을 전주기로 지원하는 것이 아니라 투자 위주로만 진행했다. 컨설팅 전문 역량이나 인력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창업가 부담 측면도 다르다. 미국은 개인적인 부담이 적고, 패자부활 장치가 활성화돼 있다.

지난 2010년 기준 1000개가 넘는 나노기업 가운데 투자받은 기업은 146개다. VC 투자규모는 5425억원이다. 자금회수는 3560억원이 이루어졌다.

이 단장은 "오는 2015년까지 민간부문이 참여하는 1억달러 이상의 나노융합전용 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라며 "나노융합 산업은 매출발생 이전기업과 손익분기점 미만 및 이상 기업이 대체로 3 대 3 대 3으로 포진해 있는 이머징 마켓으로 보면 된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박병기 산업부 바이오나노과 나노담당은 `나노융합확산전략` 발표에서 "전국 6개 나노인프라 기관을 지역 중소기업의 애로해결 및 사업화 지원센터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이 전략에는 기존 소재 및 부품 한계를 극복한 `와해적 나노 신소재` 개발과 탄소나노튜브나 그래핀 등 신소재 사업화 촉진, 양산성·신뢰성 확보를 위한 나노제조 기술 개발지원 등이 담겨 있다.

전국 6대 인프라는 수원(화합물반도체), 대전(나노소자), 전주(인쇄전자), 광주(LED·디스플레이), 대구(나노융합 복합소재), 포항(전략반도체·나노소재) 등에 위치해 있다.

1부 IR에서는 국내 처음 고체산화물연료전지(SOFC) 부품소재 벤처기업으로 등록한 케이세라셀(대표 임경태), 투명발열유리와 염료형태양전지기판을 주로 생산하는 솔라세라믹(대표 류도형), 미크론 패터닝·나노코팅에 기술력을 보유한 펨스(대표 곽종갑), 반도체 제조용 기계 분야의 제이몬(대표 윤종만) 등이 회사 소개와 자금확보 이유를 설명했다.

2부 IR에선 탄소나노튜브·고분자 복합소재를 생산하는 씨엔티솔루션(대표 서정국)과 탄소나노튜브·그래핀 및 탄소나노 응용소재 제품을 만드는 어플라이드카본나노(대표 이대열), 연구장비·인쇄전자·열전소자 제조기업인 블루시스(대표 노윤현), 나노형광체를 생산하는 나노스퀘어(대표 이혁재) 등이 투자유치 방안을 공개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포스텍기술투자와 상보 등이 M&A에 큰 관심을 보였다.

또 산은캐피탈과 KDB 산업은행, 한국부품소재투자기관협의회, 키움인베스트먼트, 대덕인베스트먼트, 현대기술투자, 아이디벤처스, SV창업투자, NHN 인베스트먼트, 이상기술투자, 상호그린인베스트먼트, 썬업인베스트먼트, LB세미콘, 엘엔에스인베스트먼트, 에스엘인베스트먼트, 이피이, 나노미래, 아데소, 금파, INJ투자자문, 대경창업투자, 인바이온 등이 투자 업체를 집중 분석했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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