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포럼 출발.."LTE 넘어 초연결 시대로"

2013. 5. 30.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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롱텀에벌루션(LTE) 다음 세대인 5세대(G) 이동통신을 연구하는 산학연 공동 포럼이 출범했다. 기가급 무선통신을 기반으로 스마트기기는 물론이고 모든 사물을 인터넷으로 연결하는 `초연결 시대`를 주도할 대장정이 시작됐다. 정부는 포럼의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세계 최초로 5G를 시연한다는 목표도 수립했다.미래창조과학부는 30일 서울 임페리얼팰리스호텔에서 `5G포럼` 창립총회를 열고 산학연 공조체제를 정식 출범했다.

포럼 초대 의장에는 박인식 SK텔레콤 사업총괄이 선임됐다. 포럼 의장사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을 비롯해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이동통신 3사와 삼성전자, LG전자, LG에릭슨, KMW, 디오인터랙티브 등 제조업체가 맡았다.

윤종록 미래부 2차관은 "새로운 성장동력과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민관이 합심해 글로벌 시장을 개척해야 한다"며 "혁신 기술을 개발하는 데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도전해 달라"고 말했다.

2020년 상용화가 예상되는 5G는 기가급 무선전송 기술로 모든 사물을 연결하는 네트워크를 만드는 것이 목표다. 올해 하반기 상용화되는 LTE 어드밴스트(150Mbps)보다 최소 50배에서 최고 1000배까지 빠른 무선 환경을 이용할 수 있다.

속도만 빨라지는 것은 아니다. 강충구 고려대 교수는 "5G는 개인을 따라다니는 네트워크, 사용자를 이해하는 단말, 소비자를 이해하는 서비스가 수반돼야 한다"며 "시간과 공간 제약을 뛰어넘는 진정한 지식통신 서비스가 실현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준 에릭슨LG 연구소장은 "5G에서는 3G, 4G 그리고 와이파이 등 이종망을 엮어 효율적인 무선 환경을 구성하는 것도 핵심 과제"라고 말했다.

5G 기술표준이나 관련 연구개발(R&D)은 아직 초기 단계지만 주도권을 잡기 위한 글로벌 경쟁은 이미 시작됐다. 중국은 올해 2월 `IMT 2020`이라는 5G 프로모션 그룹을 결성했고 유럽연합은 작년 11월 `EU METIS` 프로젝트를 발족시켰다.

미래부는 향후 5G포럼에서 글로벌 공조를 이끌어낼 계획이다. 5G 국제표준화 주도를 위한 아시아 협의체 구성도 제안한다.

포럼은 우선 국내에서 △5G R&D 활성화 △보편적 인프라 구축 △모바일 서비스 창출 △국가정책 수립을 4대 추진전략으로 수립했다. 주파수, 법·제도 등 관련 정책 로드맵도 5G 발전 방향에 맞춘다. 통신뿐만 아니라 콘텐츠 등 관련 생태계 중소·벤처기업에도 문호를 개방한다.

선제적으로 R&D, 표준화, 정책 환경을 만들어 글로벌 5G 논의에서 앞서가겠다는 것이다.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세계 최초로 5G를 시연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김시소기자 sis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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