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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 승마선수, 용병 경마선수와 의기투합

채준 입력 2013. 06. 05. 07:01 수정 2013. 06. 05.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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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스포츠 채준]

국가대표 승마선수 출신 양희원(35)이 한국 경마 최고의 용병 선수인 후지이(30)이를 돕기 위한 도우미로 나섰다.

양희원과 후지이가 의기투합한 것은 후지이가 자신의 꿈인 '일본중앙경마회(JRA) 소속 경마 선수'가 되도록 하기 위해서다. 목표는 올해 10월에 열리는 JRA경마선수 시험이다.

KRA한국마사회 부산경남경마공원 교관인 양희원은 승마 종합마술 국가대표 선수 출신으로 1998년 방콕아시안게임에 출전했다. 후지이는 2012년 그랑프리·5월 코리안더비에서 우승한 국내 최고 경마 선수다. 현재 둘의 관계는 선생님과 제자다. 후지이가 승마를 배우고 싶어해서 스승을 찾았고 대화가 가능한 양희원을 선생님으로 맞아들였다. 후지이는 호주에서 경마선수를 시작해 영어로 의사소통이 가능하고 양희원은 미국 유학생활을 오래해 영어에 능통하다.

국내에서 최고 경마선수로 통하는 후지이지만 일본에서 경마선수가 되려면 기본 마술(말을 다루는 기승술)을 할 수 있어야 하는데 아직 후지이는 이 부분이 모자라다. 경마는 말 등에 올라 말을 빨리 달리게만 하면 되지만 승마는 말과 호흡해야 하는 종목이라 한 차원 더 높은 단계다.

후지이는 국내에서 경마선수로 활동하면서 훈련을 해도 충분히 JRA경마선수 시험 준비가 가능하다고 판단해 도전에 나서기로 했다. 한국의 경마선수 시험 과목(기본 장애물·기본 마장마술)은 일본과 90% 이상 흡사하다.

양희원은 후지이에게 마장마술을 기초부터 차근차근 교육하고 있다. 양희원은 "올해 4월부터 운동을 시작했다. 후지이는 기본기가 잘 돼있어 힘들어 하면서도 목표를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 현재 매주 수요일 나와 함께 운동하고 있다"며 "아직 만족스럽지는 못하지만 실력이 계속 좋아지고 있어 올해 10월이면 목표 수준에 어느 정도 도달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도전자 입장인 후지이는 "나는 11살 때부터 경마를 지켜봤고 경마 선수를 꿈꿨다. 하지만 일본에서 선수가 되는 것은 경쟁이 심하고 어려웠다. 특히나 체중 요건이 충족되지 않아 좀 더 많은 기회가 있는 호주 행을 택했다"며 "이번 기회에 양희원 교관의 도움을 받아 꿈을 이루고 싶다"며 포부를 밝혔다.

채준 기자 doori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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