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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타임]이연익, "담뱃세로 흡연공간 마련해 줘야"

나석윤 입력 2013. 06. 13. 11:50 수정 2013. 06. 13.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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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연경력 23년, 이연익 '아이러브스모킹' 대표운영자국내 최대 흡연자커뮤니티…전국회원 9만5500명담뱃값에 붙는 세금·부담금만 6가지 총 1565원"담배로 세금 거두면서 흡연자 권리보장 없어"

[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 "담배 판매가 합법적으로 보장돼 정부와 지자체가 세금을 걷지만 정작 납세자인 흡연자들에게 돌아오는 혜택은 거의 없다. 흡연자를 위한 공간 조성이 비흡연자들과 마찰을 줄이는 최선의 방법이다". 전국 회원 9만5500여명의 국내 최대 규모 흡연자커뮤니티 '아이러브스모킹' 이연익(44·사진) 대표운영자는 흡연을 둘러싼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선 흡연공간을 조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비흡연자들을 위해 금연구역이 늘고 있는 만큼 흡연자들의 흡연권도 보장돼야 한다는 주장이다.

아이러브스모킹이 지난해 10월부터 벌이고 있는 '오늘만 흡연실' 캠페인 역시 금연구역 내 흡연공간 조성을 주장하는 캠페인이다. 이 대표는 "담뱃세를 통해 세입을 올리면서 흡연공간 조성 요구를 수용하지 않는 건 오히려 갈등을 부추기는 것"이라며 "문제는 단속이 효율적으로 이뤄지지 않는 상황에서 흡연공간과 금연공간이 한 데 엉켜 있어 발생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논란이 일고 있는 담뱃값 인상에 대해선 "논의의 초점을 흐리는 것으로 적절한 해결책이 아니다"고 지적했다. 흡연자와 비흡연자가 공생할 수 있는 대안을 찾기보다 한 쪽의 일방적인 양보를 요구하고 있다는 점에서다. 그는 "담뱃값 인상을 통해 흡연율을 낮추려는 건 이해당사자 한 쪽의 의사는 듣지 않겠다는 것"이라며 "국민소득과 최저임금 등이 다른 선진국들과의 표면적 비교로 담뱃값을 올리자고 하는 주장도 적절치 못하다"고 말했다. 현재 책정된 우리나라 담배가격은 지난 2005년 1월 인상된 이후 9년 째 그대로다. 올해로 23년 째 흡연을 하고 있다는 이 대표는 요즘도 하루 한 갑 정도 담배를 피운다. 그는 자신을 일컬어 '흡연자'보다는 '애연자'에 가깝다고 얘기한다. 2001년 커뮤니티가 만들어진 이후 2004년부터 대표운영자로 활동하고 있다. 이 대표와 회원들은 최근 공군참모총장이 공군 전 부대에 금연 지시를 내린 것과 관련해 국방부를 찾아 반대·항의 퍼포먼스도 펼칠 예정이다. 그는 "비흡연자들이 주장하는 금연구역 확대와 보행 중 흡연에 따른 간접흡연 피해에 공감한다"면서도 "흡연자들에게도 마땅히 누려야 할 권리가 있다"고 말했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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