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성 프로포폴 투약모습 목격, 협박까지 받아"
향정신성의약품인 수면유도제 '프로포폴'을 상습투약한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가수 휘성이 프로포폴을 투약하는 모습을 직접 목격했다는 지인의 주장이 나왔다.
15일 jTBC 보도에 따르면 이 지인은 휘성 측으로부터 "프로포폴 투약 사실을 외부에 알리면 가만두지 않겠다는 협박까지 받았다"고 주장했으나 휘성 측은 이를 부인했다고 이 방송은 전했다.
현재 군 검찰은 2011년부터 올해 초까지 서울 강남 일대 피부과와 종로 신경정신과 S의원 등 여러 곳에서 프로포폴을 상습 투약한 혐의로 휘성을 조사 중이다.
군 검찰은 앞서 춘천지방검찰청으로부터 병원에서 확보한 진료 내역과 의약품 관리 장부, 병원 관계자 등의 진술을 토대로 휘성이 휴가 도중 프로포폴을 불법 투약한 정황등 내사 자료를 넘겨 받아 수사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2011년 말 현역으로 입대해 현재 충남 논산 육군훈련소에서 조교로 복무 중인 휘성은 최근 군검찰에 두 차례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돼 조사를 받았다.
휘성의 지인 A씨는 "휘성이 휴가 때 (프로포폴을) 투약하는 것을 목격했으며 외부에 알리면 가만두지 않겠다는 협박도 받았다"고 주장했다고 jTBC는 보도했다.
A씨는 jTBC와 인터뷰에서 "(휘성의 프로포폴 투약을) 목격한 게 한 달에 몇 번인데 한 군데에서 본 것만 5~6번이다"라며 "입막음 시키려고 조폭 같은 사람들 섭외했더라. 날 죽여달라고 그랬다고 그러더라"고 말했다.
춘천지검에서 내사 당시 관련 진술을 한 또 다른 지인 최모씨도 비슷한 협박을 받았다고 주장하며 주위와 연락을 끊고 잠적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이 방송은 전했다.
하지만 휘성 측 변호인은 피의자 신분으로 군 검찰 조사를 받은 사실은 인정했지만, 협박을 했다는 등의 의혹은 사실과 다르다고 부인했다고 jTBC는 보도했다.
휘성 측은 프로포폴 투약 의혹이 제기된 이달초 보도자료를 통해 "(휘성의 프로포폴 투약은) 기존 연예인들의 불법 프로포폴 투약과는 질적으로 완전히 다르다"며 "휘성은 불법으로 투약받은 것이 아니라 본래의 목적인 마취 유도 목적으로 단 몇 차례 프로포폴을 투약받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휘성 측은 "모 종합병원 신경정신과 과장 등 여러 의학박사들이 휘성의 경우 의료 범위에 충분히 포함되는 것이므로 불법이 아니라는 정식 소견서를 작성했다"며 "만약 기소가 된다면 재판을 통해 무죄 판결을 받아낼 수 있을 것으로 법인 내부 회의에서 결론을 내렸다"고 전했다.
뉴스팀 new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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