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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중국 방문 앞두고 다시 '열공' 모드로

입력 2013. 06. 22. 08:03 수정 2013. 06. 22.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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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정 최소화 한 채 보고서와 자료 열독..방중기간 개인기 발휘에도 관심

[CBS노컷뉴스 안성용 기자]

박근혜 대통령의 첫 해외 순방이었던 미국 방문이 비록 윤창중 전 대변인의 성추행 사건 때문에 빛이 바래기는 했지만 상당한 성공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박 대통령의 세계 최대 강국인 미국 방문에서 성공을 거둘 수 있었던 요인은 뭐니 뭐니해도 내실있는 준비 덕분이다.

박 대통령은 방미에 앞서 수 일 동안 특별한 공개일정을 잡지 않은 채 방미 준비에 몰두해 왔다.

오는 27일부터 시작되는 3박 4일간의 중국 방문을 앞두고 박 대통령이 다시 열공 모드에 돌입했다.

지난 21일 공개 일정을 하나도 잡지 않은 데 이어 22일 주말과 23일 일요일에도 별다른 행사를 잡아 놓지 않았다.

방중이 초읽기에 들어가는 다음주에도 수석비서관회의와 국무회의 등 필수일정을 제외하고는 언론 노출을 삼간 채 중국 방문 준비에 몰두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청와대 관계자는 "박 대통령이 일정을 최소화 한 채 중국 방문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잇으며 각 수석실에서 올리는 자료는 물론이고 추가로 자료를 요구해 중국 방문에 한치의 틈도 보이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통령 취임 이후 두 번째 해외 순방인 중국 방문은 첫 방문국인 미국만큼 중요하다.

급박하게 돌아가는 북핵 및 동북아 정세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고, 경제적으로도 미국을 제치고 우리나라의 최대 교역국인 된지 오래다.

이에 따라 박 대통령은 북핵과 관련한 중국의 입장, 한중 FTA 협상 문제를 꿰뚫는 데 상당한 공을 들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방중 기간에 박 대통령의 개인기가 얼마나 힘을 발휘할 지도 관심사다.

미국 방문 때는 교민간담회나 한국전 참전용사들과 함께한 한미동맹 60주년 기념만찬에서 한복을 입어 세계인의 이목을 집중시켰고, 미 의회 연설에서는 영어로 연설해 미국민들의 환심을 샀다.

박 대통령은 이번 방중에서도 중국어 실력을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박 대통령은 EBS를 통해 중국어를 배웠으며, 상당한 수준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중국의 역사와 문학에도 조예가 깊은 것으로 전해진다.

하지만 중국어 특유의 성조때문에 미 의회 연설때처럼 공식행사에서 중국어로 연설하는 것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박 대통령의 방중 포인트 가운데 하나가 시진핑 국가주석을 포함해 중국 고위층들과의 '관시'(關係)를 강화하는 것이다.

박 대통령은 물론 시진핑 주석 등 중국 지도자들도 올해 임기를 시작해 향후 5년간 한중관계 발전과 외교무대에서 호흡을 맞추기 위해서는 첫 단추를 잘 꿰는 것이 중요하다.

이런 점에서 박 대통령이 천년고도 시안(西安)을 방문하는 것은 상당한 의미가 있다. 산시성(陝西省)의 성도(省都)인 시안과 그 주변에 있는 옌안(延安)이 시진핑 주석의 정치적 기반이기 때문이다.

ahn89@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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