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야버스는 꼭 홍대 거쳐야한다? "이런 이유가"

조성훈 기자 입력 2013. 7. 2. 14:52 수정 2013. 7. 3.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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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빅데이터 정보로 심야버스 노선조정..공공서비스 최적화 사례 주목

[머니투데이 조성훈기자][서울시 빅데이터 정보로 심야버스 노선조정...공공서비스 최적화 사례 주목]

빅데이터를 접목한 서울시 심야버스노선 조정. 기존녹색안이 유동인구와 이동수요에따라 파란색으로 조정됐다. / 사진=뉴스1

서울시가 심야버스 노선결정에 빅데이터를 활용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최근 전세계적인 화두인 빅데이터 분석을 '공공서비스' 효율화에 접목한 세계적인 성공사례가 될 전망이다.

2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KT의 통화량을 바탕으로 한 심야 유동인구 데이터와 시보유 교통데이터를 통합 분석해 심야버스 노선최적화 작업을 진행중이다. 유동인구의 경우 1차로 지난 3월 한달간 KT 이동전화 가입자의 심야통화시 기지국 위치정보와 가입자 거주지 주소(결제정보)를 비교하는 방식을 택했다.

심야시간(0시~5시)대 거주지외 지역에서 통화하는 이들이 귀가하는 것으로 이동수요를 파악했다. 1개월간 통화데이터는 무려 30억건에 달한다. 또 2차검증을 위해 스마트카드 결제정보를 활용한 택시승·하차 정보(7일간 500여만건)도 활용했다.

서울시가 빅데이터 분석을 반영한 심야버스 노선재조정안 / 사진=서울시

서울전역을 1Km반경의 1250개 정육각형 셀(헥사곤)로 나눠 이같은 데이터에서 뽑아낸 유동인구 밀집도와 이동수요를 색상별로 표시했다. 밀집도에 따라 색상이 진해지는 방식인데, 이를 감안해 최적 노선을 결정하는 것이다.

분석 결과가 흥미롭다. 휴대폰 통화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유동인구의 밀집도는 홍대가 가장 많았고 동대문, 신림, 강남, 종로, 가락시장, 신촌, 남부터미널, 건대입구, 압구정 순으로 나타났다. 심야택시 승하차데이터의 경우 강남이 가장 밀집도가 높았고 신림, 홍대, 건대, 동대문, 강북구청, 신촌, 천호, 종로, 영등포 순으로 나타났다.

이를 바탕으로 시는 시간대·요일별 유동인구, 교통수요 패턴을 분석해 냈다. 출발지와 도착지 데이터를 반영해 선을 그리고 여기에 유동인구의 데이터를 더해 최적의 노선과 배차간격을 산출한 것이다.

그 결과 서울시 버스정책과가 기존 방식대로 버스업계 의견을 수렴해 마련한 8개 노선안과 비교해 5%가량 편차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령, 8노선은 사당역-예술의 전당-교대역-강남역으로 이어지는데 빅데이터분석 결과 예술의 전당보다는 남부터미널을 거쳐가는 게 더 효율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유동인구가 많은 건대입구를 거쳐가는 것으로 노선을 일부 조정했다. 6노선은 기존 강남구청 대신 강남역-선능역을 거쳐가도록 했다. 시는 편차가 발생한 다른 노선도 일부 조정을 검토중이며 이달중 심야버스 노선을 최종 확정해 이달말부터 운행에 들어간다.

김영완 서울시 정보화담당관실 주무관은 "과거기술로는 데이터 분석에만 한달이 걸렸겠지만 빅데이터 기술로 며칠만에 최적의 버스노선을 도출할 수 있었다"면서 "KT가 제공한 유동인구데이터는 통계치로 개인정보가 식별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한편, 심야버스는 유동인구가 많은 홍대와 종로, 강남역등을 경유하는 버스로 일반 시내버스와 전철이 끊기는 시간부터 첫차까지 대중교통 공백을 메우기위해 약 40분간격으로 운행된다. 지난 4월부터 N26(강서-홍대-신촌-중랑), N37(진관-종로-강남-대치-송파) 2개 노선이 3개월간 시범 운영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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