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원전 오염제거 비용 64조원

입력 2013. 7. 25. 15:41 수정 2013. 7. 25.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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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후쿠시마 원전 방사능 오염 제거에 64조원에 달하는 천문학적 비용이 들 전망이다. 더버지는 일본산업기술종합연구소(AIST)가 후쿠시마 제1원자력 발전소 사고로 인한 방사성 물질 제거 비용을 최소 310억 달러(34조원)에서 최대 580억달러(약 64조원)로 추산했다고 전했다.

AIST는 2011~2012년 후쿠시마현 상공에서 측정한 방사선량과 오염제거 작업 방식 비용, 기초자치단체 담당자 의견을 종합해 비용을 계산했다. 일본 정부는 후쿠시마 원전 방사능 오염 제거에 100억달러(약 11조원) 예산을 잡았다. AIST가 추산한 금액과 차이가 커 방사능 오염 완전 제거에 난항이 예상된다. AIST는 오염 물질 최종 처리에 드는 비용은 계산에서 제외해 전체 비용은 더 늘어날 수 있다.

사고가 발생한 후쿠시마 원전은 제한된 지역이지만 방사능 오염은 넓은 범위로 확산했다. 사고 2년이 지났지만 후쿠시마 원전에서는 여전히 방사능 물질이 유출돼 원전공포가 사그라지지 않았다. 일본 원자력 규제위원회는 25일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 방사능에 오염된 물을 바다로 유출했다고 인정했다. 3호기에서도 초고농도 방사능이 포함된 수증기가 배출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일본 언론은 후쿠시마 원전 3호기 주변을 재 측정한 결과 시간당 2170밀리시버트(mSv) 방사능이 검출된 것으로 전했다. 2011년 5월 후쿠시마 원전 사고 발생하고 두 달 후 측정했을 때와 비슷한 수치다. 성인에게 1년간 허용된 방사능 한계치는 1mSv다.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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