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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회장, 세계 100대 부호 명단서 밀려나

입력 2013. 08. 26. 07:10 수정 2013. 08. 26.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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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주가 하락으로 자산 1조3천억원 증발

(서울=연합뉴스) 박초롱 기자 =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블룸버그가 집계하는 세계 100대 억만장자 순위에서 밀려났다.

26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이건희 회장의 자산규모는 약 102억 달러(약 11조3천577억원)로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에서 107위를 차지했다.

블룸버그는 매 영업일 오후 5시30분(뉴욕시간) 순자산 수치를 갱신해 그날의 세계 부자 순위를 발표하고 있다.

지난해 처음으로 블룸버그 100대 부호에 이름을 올린 이건희 회장은 올해 상반기까지만 해도 80∼90위권에 머물렀다.

그러나 삼성전자 주가가 내리막길을 걸으면서 순위가 밀려 7월 3일부터는 100위권 바깥으로 벗어났다.

지난 23일 기준으로 이 회장 자산은 삼성전자 58억 달러, 삼성생명 38억2천만 달러, 배당금·기부금 등을 포함한 기타 자산 4억2천500만 달러, 삼성물산 1억579만 달러, 이태원 자택 1천30만 달러, 삼성전자 우선주 961만 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말의 114억 달러(약 12조7천281억원)보다 12억 달러(1조3천362억원) 줄어든 수치다.

이 회장 자산은 지난해 34억 달러(약 3조7천859억원)가 불어나 100대 부호 중 41번째로 재산을 많이 불렸다. 그러나 이 회장 자산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삼성전자 주가가 올해 들어 14.91% 하락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연초 이후 자산이 가장 많이 늘어난 100대 부호는 워런 버핏 버크셔 헤서웨이 회장이다.

버핏의 현재 자산은 584억 달러로 부호 순위 3위인데, 올해 들어 106억 달러(약 11조8천31억원)가 증가했다. 8개월 만에 이건희 회장 보유 자산보다 더 많은 액수가 불어난 셈이다.

스웨덴 가구회사 '이케아' 창업자인 잉그바르 캄프라드는 100억 달러를 불려 자산 증가 순위 2위를 차지했다.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가 97억달러,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가 76억달러, 아프리카 최대재벌인 알리코 단고테 나이지리아 단고테그룹 회장이 59억달러로 뒤를 이었다.

반면 멕시코 통신재벌 카를로스 슬림의 자산은 100억달러나 줄어 세계 최고 부호 자리를 지난 5월 빌 게이츠에게 내줬다. 슬림의 자산은 656억달러로 집계됐다.

뉴욕증시의 랠리에 힘입어 MS 주가가 올해 들어 30.88% 오른 덕분에 게이츠는 자산 규모 724억 달러(약 80조6천174억원)로 슬림과 격차를 벌렸다.

이 밖에 세계 최대 철강업체 아르셀로미탈을 이끄는 락시미 미탈 회장 자산이 34억달러 줄었고, 인도 최고 부자인 무케시 암바니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스 그룹 회장도 루피화 가치 추락으로 33억 달러를 날렸다.

한편, 아시아권 최고 부자는 홍콩의 리카싱 청쿵그룹 회장인 것으로 나타났다. 자산 규모 269억 달러로 세계 부호 순위 16위다.

홍콩 부동산 재벌 리자오지가 215억 달러로 30위에, 홍콩 귀금속 부호 청유퉁이 177억 달러로 40위에 이름을 올렸다.

cho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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