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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잔치 초대" 스미싱 주의..개인정보 노렸다

정형택 기자 입력 2013. 08. 28. 21:15 수정 2013. 08. 28.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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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돌잔치라는 제목으로 수신된 모바일 초대장, 아는 사람에게 왔더라도 웬만하면 열지 말고 지워버리시죠. 접속하면 휴대전화 속 정보가 그대로 유출되는 신종 스미싱입니다.

정형택 기자입니다.

<기자>

40살 서 모 씨는 지인으로부터 돌잔치에 초대한다는 문자 메시지를 받았습니다.

날짜와 시간을 확인하려고 메시지에 적힌 인터넷 주소를 눌렀는데, 갑자기 휴대전화가 느려졌습니다.

악성 앱이 깔린 겁니다.

[서모 씨/'돌잔치 사칭' 스미싱 피해자 : 예전에는 모르는 전화로 와서, 이건 무조건 스팸이라고 생각했는데 너무 친한 지인한테 이런 문자가 오니까 정말 속을 수밖에 없다라는 걸 절실히 느꼈습니다.]

더 큰 문제는 서 씨 휴대전화에 저장된 900여 명에게도 이 문자가 저절로 발송됐다는 겁니다.

발송 요금만 2만 5천 원입니다.

[주변 지인 분들한테 확인 전화가 빗발치게 왔어요. 전화, 문자, 카톡으로 해서, 거의 한 시간 동안 제 업무를 볼 수 없을 정도로요.]

SK텔레콤은 어제(27일) 오후 4시부터 3시간여 동안 돌잔치 문자가 수십만 건이 발송됐고, 4천 600여 명이 악성 앱 피해에 노출됐다고 밝혔습니다.

다른 통신사까지 고려하면 피해는 훨씬 더 클 것으로 추산됩니다.

경찰은 휴대전화 소액 결제를 노리고 사기 문자를 보냈던 기존의 방식과 달리, 이번 돌잔치 스미싱은 개인 정보를 직접 노렸다고 밝혔습니다.

휴대전화에 저장된 이름과 전화번호, 사진첩에 보관된 보안카드 정보, 그리고 모바일 금융 앱의 아이디와 패스워드 같은 금융정보 탈취가 목적이라는 겁니다.

[이병귀/경찰청 사이버기획수사팀장 : 모바일 백신 프로그램을 설치해서 제거를 한다든지 필요할 경우 휴대폰 초기화까지도 실행을 시켜야….]

이동통신사들은 돌잔치 사칭 스미싱 주의보를 발령했고, 경찰은 즉각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영상취재 : 강동철, 영상편집 : 우기정)정형택 기자 goodi@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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