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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노키아 휴대전화 사업 7조9천억원에 인수(종합2보)

입력 2013. 09. 03. 15:28 수정 2013. 09. 03.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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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애플처럼 OS-단말기 생산..스마트폰 부진 만회가 과제
윈도폰 루미아는 최근 호평..엘롭 CEO 계속 경영 맡아

MS, 애플처럼 OS-단말기 생산…스마트폰 부진 만회가 과제

윈도폰 루미아는 최근 호평…엘롭 CEO 계속 경영 맡아

(서울=연합뉴스) 김효정 류미나 기자 = 세계 최대 소프트웨어업체인 마이크로소프트(MS)가 노키아의 휴대전화 사업 부문을 72억 달러(약 7조8천926억원)에 인수키로 했다.

이에 따라 MS는 애플처럼 스마트폰 운영체제(OS)와 단말기 하드웨어를 함께 만드는 역량을 갖추게 된다. 안드로이드 OS를 만드는 구글은 작년 2월 미국의 스마트폰 제조사 모토로라 모빌리티를 인수한 바 있다.

노키아가 스마트폰 경쟁에 뒤지면서 판매대수 감소 등 부진의 늪에 빠진 상태라 이를 만회하는 것이 과제다.

MS는 3일 보도자료에서 내년 1분기에 인수 작업을 마무리하고 노키아 주주와 규제 당국의 최종 승인을 거칠 예정이라고 밝혔다.

노키아 이사회의 리스토 실라스마 의장도 성명을 내 "주주가치를 극대화할 방법을 철저하게 검토한 결과 우리는 이번 거래가 노키아와 주주들에게 최선의 길이라고 믿게 됐다"고 밝혔다.

미국 정보기술(IT) 전문 매체 시넷은 MS가 노키아의 휴대전화 사업 부문을 '실질적으로 전부' 넘겨받는 데 50억 달러를, 노키아가 소유한 특허에 대해 22억 달러를 지불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노키아는 자신들이 보유한 특허를 10년간 쓸 수 있는 라이선스를 모회사 MS에 부여하게 된다고 MS는 밝혔다.

이번 인수에 따라 스티븐 엘롭(50) 노키아 최고경영자(CEO)는 현 직책에서 물러나 MS 산하에서 노키아 기기 및 서비스 부문 부사장직을 맡게 된다.

엘롭은 매크로미디어, 어도비, 주니퍼 등을 거쳐 2008∼2010년 MS에서 비즈니스 사업부 책임자를 지냈으며 2010년 노키아 CEO가 됐다.

인수 작업이 완전히 끝나면 핀란드 본사에 속한 4천700명 등 전 세계 노키아 직원 3만2천여명도 MS로 옮겨가게 된다.

스마트폰 시대 이전에 휴대전화 판매 1위였던 핀란드 노키아는 애플의 아이폰 등에 밀려 현금흐름이 악화하는 등 어려움을 겪어왔다.

다만 MS의 모바일 윈도OS를 탑재한 신제품 '루미아'(Lumia)가 소비자 호평과 함께 올해 2분기에 740만대가 팔려 회생의 계기가 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노키아는 지난 7월 올해 2분기에 휴대전화 판매 대수가 27% 감소했다고 밝혔다.

엘롭 CEO는 직원 2만명 이상을 감원하고 지난 1월에는 배당금 지급을 보류하기도 했다.

minary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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