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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스톱은 이제 그만"..건전 놀이 미리미리 준비하세요

홍세희 입력 2013. 09. 09. 05:01 수정 2013. 09. 09. 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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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들은 '고스톱' 아이들은 '컴퓨터 게임'건전한 놀이문화 많아…민속놀이 체험도 인기

【서울=뉴시스】홍세희 기자 = 추석연휴가 1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시민들은 가족과 친지를 만날 생각에 벌써부터 마음이 들떠있다.

매년 명절을 맞아 오랜만에 온 가족이 한 자리에 모이지만 함께 즐길 놀이가 마땅찮다. 친척들과 함께 윷놀이 등 전통놀이를 하던 모습도 목격하기 힘든 건 마찬가지다.

어른들은 TV를 시청하거나 고스톱으로 시간을 보내기 일쑤다. 함께 놀아 달라고 어른들을 조르던 아이들은 결국 컴퓨터 앞에 앉아 게임 속으로 빠져든다.

한 주 앞으로 다가온 한가위.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건전한 놀이를 미리미리 준비한다면 더욱 풍성한 한가위를 보낼 수 있을 것이다.

◇함께 해 더욱 즐거운 보드게임…두뇌회전은 '덤'

보드게임은 최소 두 명 이상의 사람들이 직접 대면해 보드(Board), 카드(Card), 타일(Tile) 등의 물리적 도구를 이용해 정해진 규칙에 따라 승패를 가리는 놀이다. 전 세계에 5만여 종의 보드게임이 존재하고 있다.

이 중 가족, 친지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보드게임을 소개한다.

▲재미있고 쉬운 스피드 가족게임 '칼라미오'

칼라미오는 카드를 이용한 게임이다. 팔레트카드와 물감카드를 이용한다.

우선 팔레트카드 2장을 펼쳐놓고 물감카드를 게임자들이 한 장씩 뒤집는다. 팔레트카드 안의 색깔 조합이 물감카드들 중에 나오면 해당 팔레트카드를 먼저 캐치한 사람이 카드를 모두 가져가는 스피드 게임이다.

물감카드와 팔레트카드를 이용한 색인지 활동 및 순발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

▲아이들에게 좋은 보드게임

'수 놀이 듬뿍'은 아이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보드게임이다. 1~10까지의 수 세기, 순서대로 늘어놓기, 크기 비교하기, 홀수와 짝수 알기, 가르기와 모으기 등을 활용해 창의적인 놀이를 할 수 있다.

또 보드게임에 들어가는 다양한 구성물을 이용해 게임을 만드는 '보드게임 만들기', 사칙연산과 덧셈뺄셈을 익힐 수 있는 보드게임 등 아이들을 위한 다양한 게임이 있다.

◇추억이 솔솔…단체게임

최근에는 TV 예능프로그램에서 각종 단체 게임을 많이 선보여 가족들과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손가락 과녁'게임은 종이와 인주만을 이용해 즐길 수 있는 게임이다. 과녁을 만들어 벽에 붙여놓고 가위 바위 보로 순서를 정한다.

참가자는 손가락에 인주를 묻힌 뒤 코끼리 코 열 바퀴를 돈다. 코끼리 코가 끝나면 인주 묻힌 손가락에 과녁에 찍는다. 점수가 높은 사람이 승리한다.

의자를 활용한 놀이도 있다. 참가자 수보다 하나 적은 의자를 준비한 뒤 노래를 부르며 의자 둘레를 돈다. 진행자가 '멈춤'을 외치면 재빨리 의자에 앉고 의자에 앉지 못한 사람이 탈락한다.

아이들과 함께 하기 좋은 놀이도 있다.

'릴레이 콩 옮기기'는 젓가락질을 배우는 아이들에게 안성맞춤이다. 접시에 콩을 준비한 뒤 릴레이로 젓가락을 이용해 콩을 옮기면 된다.

게임에 벌칙이 빠질 수 없다. 벌칙에는 '복불복'이 제격이다.

종이컵에 벌칙자가 마실 적당한 음료와 물 등을 준비한 뒤 뚜껑을 덮어 위치를 섞은 후 원하는 종이컵을 골라 마신다.

◇"민속놀이 즐기러 나들이 떠나요"

윷놀이와 연날리기, 제기차기, 팽이치기 등은 저렴한 비용으로 손쉽게 즐길 수 있어 가정에서 아이들과 함께하기 좋다.

윷놀이는 남녀노소 구별 없이 즐길 수 있는 가장 보편적인 놀이다. 윷가락을 던지는 것도 중요하지만 말판을 어떻게 쓰느냐 하는 것도 승패를 가르는 변수다.

앞서거니 뒤서거니 말을 쓰는 것도 손에 땀을 쥐게 한다. 여기에 윷짝을 던져 나올 때마다 '모야, 걸이야!' 외는 소리는 윷놀이 판을 더욱 흥겹게 한다.

박물관 등에서 마련한 민속놀이 체험에 나서는 것도 좋다. 긴 연휴 나들이 가자고 보채는 아이들의 원성도 한 번에 식힐 수 있다.

국립민속박물관은 오는 18~22일 '국립민속박물관에서 즐기는 추석 명절-풍요로움을 이웃과 함께 나누어요!'를 연다. 세시풍속과 다양한 체험, 전시, 민속놀이, 공연 등이 어우러진 잔치 한마당이다.

19~21일 박물관 앞마당에서는 가족 대항 노래자랑대회가 펼쳐진다. 3대 가족 4인 또는 다문화가정 가족 4인으로 구성된 가족 단위 팀이 지역의 특색을 지닌 아리랑이나 아리랑에 상응하는 각국의 전통 민요를 부르면 된다.

전통 공예품과 북청 사자탈 만들기, 거북놀이, 투호놀이, 제기차기, 굴렁쇠 굴리기, 대형 윷놀이 등도 즐길 수 있다. 벼 타작부터 송편을 만들기까지 전 과정도 체험할 수 있다.

에버랜드도 오는 18~20일 '한가위 민속 한마당' 행사를 연다.

카니발 광장에 윷놀이, 제기차기, 투호 등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12가지 민속 놀이터를 마련했다. 민속놀이 체험 현장에서는 절구·맷돌 등 다양한 민속용품도 체험할 수 있다.

유명 서예문인 4명이 입장객들에게 직접 사군자를 그리는 방법을 가르쳐 주고, 가정의 행복을 기원하는 가훈을 무료로 써주는 행사도 열린다.

hong198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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