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 3훈비 이해황 소위, 재능기부 앞장

문병기 입력 2013. 9. 13. 10:01 수정 2013. 9. 13.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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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천=뉴시스】문병기 기자 = 밀리언셀러 '국어의 기술' 저자이자 현역 군인이 자신이 가진 재능을 지역민을 위해 나눠주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공군 제3훈련비행단 헌병대대에 근무중인 이해황 소위. 그는 지난 2007년 처음 발간된 이래 110만부 이상 판매된 수험서 '국어의 기술'(舊언어의 기술)의 저자로 유명세를 타고 있다.

그런 그가 지난 11일 사천도서관에서 관내 지역민들을 대상으로 '내 아이를 위한 언어 학습법'이란 주제로 강연회가 실시해 많은 관심을 끌었다.

이번 강연은 이해황 소위가 입대 전 수많은 수험생들을 지도하며 느낀 부분을 종합하여 수험생들이 어려워하는 공통부분을 집중적으로 점검하고 학부모들에게 자녀들의 언어 학습법에 관한 체계적인 가이드라인을 제시했으며 시험 점수 향상을 위한 테크닉 전수에 그치지 않고 학생들의 논리적 사고력 발달을 토대로 한 올바른 언어 학습의 기초를 다지기 위해 마련됐다.평소 지역사회 재능기부에 깊은 관심을 보여 온 이해황 소위는 비행단 경비소대장의 바쁜 임무 수행 중에도 정기적으로 비행단내 장병 및 군무원과 관사가족을 위해 강연회를 가지고 있으며 이번 강연회를 위해 퇴근 후 남는 시간을 활용, 참고자료와 교육자료를 만드는 등 남다른 애정을 보여 왔다.

이해황 소위는 "군 복무를 위해 사천지역에 처음 내려와 3년간의 군 생활을 우리 비행단뿐만 아니라 지역사회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뜻 깊은 시간으로 만들고 싶었다"며 "앞으로도 인근 주민을 대상으로 강연회를 주기적으로 갖고 내가 가진 작은 재능을 나눌 수 있는 기회를 통해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비행단으로 거듭나는데 일조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해황 소위는 제능기부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의 영공 방위 임무 수행 중 순직한 공군 조종사 유자녀들을 위한 장학기금 '하늘사랑 장학재단'과 약정을 맺고 매달 월급의 10%를 기부하는 등 타의 귀감이 되고 있다.

bk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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