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진강 월북 남성 사살, 軍 관계자 "통제에 응하지 않았다"

정소연 2013. 9. 16.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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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진강 하류 월북 시도 남성 사살(사진=뉴스Y 캡처)

군 당국은 16일 오후 2시 23분쯤 경기도 파주시 서북부 최전방 지역에서 임진강을 통해 월북을 시도하던 40대 추정 남성 1명을 군 초병이 사살했다고 밝혔다.

군 관계자는 "남쪽으로 돌아오라는 우리 군 초병의 통제에 응하지 않고 이 남성은 임진강으로 뛰어들어 부표를 잡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날 사건은 임진강 서쪽 5∼6㎞ 지점에서 발생했으며, 임진강만 건너면 북한 땅인 것으로 전해졌다.

초병은 월북을 시도하던 남성을 향해 K-2와 K-3 등의 화기로 사격을 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 관계자는 경계 근무 초병이 월북 시도자에 사격을 가한 것에 대해 "적절한 조치로 판단된다"며 "초병 입장에선 북한군인지 민간인인지 확인하기 어려웠다"고 밝혔다.

군 당국은 해당 부대를 중심으로 조사반을 구성해 정확한 사건 경위와 사망자의 인적사항 등을 조사 중이다.

이 관계자는 사살된 월북 시도 남성에 대해 "현재 강물에서 시신을 건진 상태"라며 "1차적으로 군을 중심으로 조사하고 필요하면 다른 기관도 조사반에 참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소연기자 wowstar@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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