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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은 항문, 항구는 속옷"..금괴 밀수 교묘

입력 2013. 09. 17. 08:29 수정 2013. 09. 17.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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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최근 금값이 크게 오르면서 밀수가 늘어나, 관세 당국이 비상이 걸렸습니다.

1kg당 수백만 원의 시세차익을 얻게 되는데, 밀수 수법도 날로 교묘해지고 있습니다.

김태욱 기자입니다.

【 기자 】

한 여성이 잰걸음으로 인천항 입국장에 들어섭니다.

금속탐지기로 검색한 결과, 특수 제작한 속옷에 2kg의 금괴를 숨긴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지난 7월, 김포공항에서는 몸에 225g짜리 금괴 5개를 숨긴 일당이 적발됐는데,

공항은 항문, 항구는 특수제작한 속옷에 금괴를 숨기는 것이 단골수법입니다.

▶ 인터뷰 : 금괴 운반책 (9월 8일 검거)

- "세관에 신고하면 세금이 나가는 게 있기 때문에 (항문에) 숨겨서 가져오게 됐습니다."

올 들어 밀수하다 걸린 금괴 규모는 127kg 총 68억 원 규모로 지난해보다 9배 이상 늘어났습니다.

▶ 인터뷰 : 김영균 / 관세청 조사총괄 과장

- "관세율 3%, 부과세 10%를 징수하게 되는데 밀수를 하게 되면 관세나 부과세가 빠지게 됩니다."

밀수 금괴 1kg당 2백만 원 이상의 시세차익을 얻을 수 있다 보니, 그 수법도 날로 교묘해지고 있습니다.

최근 검거된 밀수조직의 경우, 서울 동교동의 한 오피스텔에서 산소용접기로 금괴를 녹여 새로 제작하는 치밀함을 보였습니다.

▶ 스탠딩 : 김태욱 / 기자

- "몸속에 넣어 반입된 깍두기 형 금괴는 국내에서 일련번호도 없는 골드 바로 제조돼 유통됐습니다."

관세청은 중국과 대만 등 해당 국가와 협력체제를 구축하고, 상습 밀수범들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김태욱입니다.

영상 취재 : 임채웅 기자

영상 편집 :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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