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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 원전, 세슘·스트론튬 1일 600억㏃ 배출"

유덕기 기자 입력 2013. 09. 19. 11:03 수정 2013. 09. 19.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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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 발전소에서 지금도 하루에 600억 베크렐에 달하는 방사성 물질이 태평양으로 배출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아오야마 미치오 일본 기상청 기상연구소 주임연구원은 후쿠시마 원전에서 세슘 137과 스트론튬 90이 하루에 약 600억 베크렐씩 태평양으로 방출되고 있다고 밝혔다고 교도통신 등이 보도했습니다.

아오야마 주임연구원은 이런 내용을 현지시간 어제(18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국제원자력기구 과학포럼에 보고했습니다.

아오야마 주임연구원은 후쿠시마 제1원전 1∼4호기의 원자로 건물 쪽에서 원전 내 항만으로 배출된 세슘 137과 스트론튬 90이 5·6호기 쪽 취수구로 들어갔다가 항만 외부로 연결된 배수구를 따라 태평양으로 흘러나간다고 설명했습니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 직후인 2011년 3월 26부터 같은 해 4월 7일에는 후쿠시마 원전 배출구에서 세슘 137이 하루에 약 100조 베크렐씩 배출됐습니다.

이후 배출량이 차츰 줄었지만, 지금도 하루 300억 베크렐 정도 나오고 있습니다.

스트론튬 90도 하루에 300억 베크렐 가량 배출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아오야마 연구원은 배출되는 세슘 137과 스트론튬 90의 비율 등으로 미뤄볼 때 원자로 건물 지하에서 용융 연료와 직접 접촉한 물이 흘러나오는 게 틀림없다고 분석했습니다.

원전 운영업체인 도쿄전력은 배출량이 기준치 이하이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는 견해를 보이고 있습니다.

아오야마 연구원은 그러나 농도만 기준으로 삼고 총량을 규제하지 않는 기준치는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후쿠시마 앞바다에 어류가 서식하면 방사성 물질이 농축돼 일본이 정한 규제치를 초과할 것이라고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한편 일본 원자력규제위원회는 후쿠시마 원전 사고에 따른 해저의 오염을 파악하기 위해 어제부터 해저 방사성 세슘 농도 측정 조사를 시작했습니다.

조사 범위는 원전 바로 앞바다로 동서 약 20㎞, 남북 약 50㎞의 직사각형 범위 약 1천㎢ 입니다.유덕기 기자 dkyu@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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