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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취재] 노인들도 '명절증후군'..우울증·무기력 호소

조국현 기자 입력 2013. 09. 19. 20:48 수정 2013. 09. 19.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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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ANC▶

명절증후군은 주로 주부들이 겪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의외로 노인들에게도 많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주부들과는 좀 사정이 다른데요.

어르신들 명절이면 어떤 게 힘드신 걸까요? 조국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VCR▶

유정숙 할머니는 추석을 맞아 자식, 손주 만날 생각에 신이 납니다.

손수 만든 음식을 맛있게 먹는 자녀들을 떠올리면 없던 힘도 생깁니다.

◀SYN▶

"뭐를 해 먹일까. 맛있게 먹는 거보면 엄마는 즐겁고."

하지만 오랜만의 만남이 기쁜만큼, 헤어진 뒤의 외로움이 걱정되는 건 어쩔 수 없습니다.

◀SYN▶ 유정숙

"허전하죠. 잘 가서 또 잘 지내는가, 어쩌는가 걱정도 되고."

자식들이 북적이다 일상으로 돌아가면서 공허함은 더 커지는 '노인 명절증후군'.

신체적, 정서적으로 약한 노인들이 견뎌내기가 쉽지 않습니다.

짜증, 고독과 함께, 평소보다 많이 먹고 긴장한 탓에 온몸이 아프고 쑤시는 증상까지.

보름 이상 지속되면 우울증으로도 이어질 수 있습니다.

◀SYN▶ 우종민/서울백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마치 빈 둥지에 새끼들은 커서 날아가고 부부만, 또는 나혼자만 달랑 남은 것 같은..."

운동 등을 통해 노인들 스스로 무력감을 떨쳐내는 노력도 물론 중요하지만, 더 근본적인 예방법은 가족의 관심입니다.

모처럼 가족과 함께 하는 이 순간에도 어르신들은 헤어진 이후의 외로움을 벌써부터 걱정하고 계실 지 모릅니다.

명절 이후에도 전화 한통 더 올리는 작은 관심이 어르신들의 병을 막는 힘이 될 수 있습니다.

MBC뉴스 조국현입니다.

(조국현 기자 jojo@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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