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간토 지역 어린이 소변 세슘 검출..'방사능 공포 확산'

2013. 10. 4.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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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간토 지역 어린이 소변 세슘 검출

간토 지역 어린이 소변 세슘 검출

일본 간토 지역의 어린이들 소변에서 세슘이 검출돼 방사능 공포가 더욱 확산되고 있다.

일본 주간아사히는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 근방의 간토 지역 이바라키현 모리야시(市) 생활농협이 이 지역 18세 미만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소변 검사를 실시한 결과 85명 중 58명에게서 세슘 134 혹은 137이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검사 대상 중 무려 68%, 10명 중 7명에게서 세슘이 검출된 셈. 이 소변 검사는 지난해 11월부터 시작디 것이며, 검사가 종료되는 내년에는 세슘 검출 어린이 수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세슘 134와 137은 자연 상태에서는 발견되지 않는 방사능 물질이다. 전문가들은 후쿠시마 원전 사고에서 유출된 방사능이 간토 지역 어린이들에게 흡수됐다고 판단하고 있다.

세슘의 오염 경로는 생선 등 음식물 섭취일 가능성이 높다. 주간아사히 측은 전문가의 발언을 빌어 '세슘은 모든 인체 장기에 누적되며, 쌓이면 유전자 변형을 일으켜 암을 초래한다'라고 설명했다.

일본은 2011년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꾸준히 '(동일본을) 먹어서 응원하자'라는 표어 아래 후쿠시마산 농산물을 전국에서 소비하고 있으며, 야채 가게 등에 방사능 수치를 기재한 뒤 판매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이 같은 캠페인에 가장 적극적으로 참여했던 아이돌 토키오의 베이시스트 야마구치 타츠야는 2012년 3월, 세슘 137에 내부피폭되었다는 진단을 받아 충격을 준 바 있다.

간토 지역 어린이 소변 세슘 검출은 방사능 공포가 현실화된 경우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간토 지역 어린이 소변 세슘 검출, 일본 이대로 괜찮은 거냐", "간토 지역 어린이 소변 세슘 검출, 우리나라는 안전한 걸까", "간토 지역 어린이 소변 세슘 검출, 어린이들이 무슨 죄야", "간토 지역 어린이 소변 세슘 검출, 지금이라도 모두 대피시켜야하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간토 지역 어린이 소변 세슘 검출 사진=YTN뉴스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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