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2020년 중반 이지스 3척 추가 건조 추진
[앵커]
우리 해군이 최신예 이지스 구축함 3척을 추가로 도입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갈수록 첨예해질 것으로 예상되는 영토 분쟁에 대비하고 대북 억지력을 확보하기 위해서입니다.
보도에 배삼진 기자입니다.
[기자]
제주 서남쪽 이어도 인근 해역.
중국 해군의 움직임이 꾸준히 관찰되고 있습니다.
우리 해군이 설정한 작전구역 내 중국 해군의 활동은 2011년 10여 건이었지만 지난해 40건으로 크게 늘었고 올해는 7월 말까지 30여 건에 이릅니다.
일본은 더 도발적입니다.
방위백서에서 9년째 독도를 자국의 영토라고 명기하고 있는 일본은 군함과 순시선이 2011년에는 90여 회, 지난해는 100차례 넘게 독도 근해에 출현했습니다.
올해는 6월까지 50차례 확인됐습니다.
해군이 영유권 분쟁에 대비하고 대북 억제력을 확보하기 위해 2020년 중반까지 7천6백 톤급 이지스 구축함 3척을 추가로 건조해야 한다고 합동참모본부에 요청했습니다.
현재 해군은 세종대왕함 등 3척의 이지스함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지스구축함은 1천 킬로미터 밖의 천여 개 표적을 동시에 탐지 추적하고 20여 개 목표물을 공격할 수 있습니다.
항공기와 잠수함은 물론 1천킬로미터 이상 떨어진 지상 목표물도 타격할 수 있는 해성2 미사일이 탑재돼 있습니다.
해군은 노후 호위함과 한국형 구축함을 점진적으로 도태시키고 여기에 편제된 병력을 새로 도입하는 이지스함에 편성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해 9월 중국이 첫 항공모함 '랴오닝'을 실전 배치한 데 이어 최근 일본도 헬기탑재호위함인 '이즈모' 를 진수하는 등 해군력 증강에 나서면서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돼왔습니다.
이지스 구축함 추가 건조 방안은 다음달 합동참모회의에 정식 안건으로 상정될 예정입니다.
뉴스Y 배삼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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