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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가자'..캄보디아 한국어시험에 3만8천명 응시

입력 2013. 10. 17. 14:05 수정 2013. 10. 17.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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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코리안 드림'을 이루기 위한 관문인 한국어능력시험(EPS-TOPIK)에 캄보디아 젊은이가 대거 몰렸다.

한국산업인력공단(HRD)이 지난 12일(현지시간)과 13일 캄보디아 4개 주 9곳에서 시행한 제10회 고용허가제 한국어능력시험(EPS-TOPIK)에는 3만8천829명이 응시했다. 지난해 2만여 명보다 갑절 가까이 늘었다.

시험은 70분 동안 읽기와 듣기 등을 치르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24명씩 50개 교실에서 나눠 시험을 치른 타케오주 훈센고등학교에는 김한수 주캄보디아 대사, 양성모 한인회장 등이 방문해 응시생들을 격려했다고 17일 현지 동포신문들이 전했다.

한국어능력시험장임을 알리는 현수막이 내걸린 타케오주의 한 시골학교 시험장에서는 장대비가 쏟아지는 가운데서도 합법적으로 한국에 가려는 응시생들이 시험 시작 3∼4시간 전 도착해 일찍 들어가려 하자 이를 제지하려는 감독관과 실랑이가 빚어지기도 했다.

잡상인들도 기회를 놓치지 않고 나타나 아침을 거른 응시생들에게 놈빵(바케트빵의 일종)을 팔았다.

응시생 대부분은 20대 남성이었지만 교실마다 20대 초반의 여성과 30대 중반을 넘어선 늦깎이 응시자들도 눈에 띄었다.

캄보디아는 한 달 최저임금이 고작 70달러 정도. 그래서 캄보디아 젊은이들에게 한국은 미래를 위한 유일한 희망이자, 기회의 땅인 것이다.

고용허가제 한국어시험에 합격해 한국에 입국한 캄보디아 젊은이는 2만6천여 명에 달한다. 태국, 베트남 등 다른 동남아 국가보다 인력 송출 사업이 늦었음에도 누적 수치는 캄보디아가 1위라고 HRD가 밝혔다.

한국 정부는 업무 능력과 성실도에서 캄보디아 젊은이들이 다른 국가에 비해 낫기 때문에 캄보디아 출신 인력을 더 늘릴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ghw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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