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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종 SNS 미투데이 내년 6월 역사 속으로

박민주기자 입력 2013. 11. 05. 14:53 수정 2013. 11. 05.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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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SK컴즈 이어 서비스 종료트위터·페이스북에 주도권 내줘

트위터의 대항마로 등장했던 국내 토종 단문형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미투데이'의 서비스가 종료된다.

네이버는 내년 6월30일에 미투데이의 서비스를 완전히 종료한다고 5일 밝혔다. 이로써 다음커뮤니케이션의 '요즘', SK커뮤니케이션즈 'C로그'에 이어 국내 포털 3사가 선보였던 단문형 SNS들이 모두 사라지게 됐다.

지난 2007년 출시된 미투데이는 이듬해 네이버에 인수된 후, 2009년 주간 순 방문자수에서 트위터를 앞서는 등 꾸준히 성장해왔다. 하지만 최근 모바일 기준 순 방문자 수가 20만명 수준으로 정체하면서 200만명에 달하는 트위터에 주도권을 내주고 말았다. 네이버 관계자는 "미투데이에 대한 꾸준한 투자에도 불구하고 페이스북과 트위터 등에 밀려 사용자 수가 지속적으로 감소해왔다"며 "서비스 운영 및 유지에 어려움이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네이버는 선택과 집중 전략에 따라 미투데이 서비스를 종료하고 라인과 밴드 등 모바일 사업에 집중할 방침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내년 1월 1일부터 미투데이 이용자들이 생성한 콘텐츠의 백업 작업을 지원할 예정"이라며 "서비스 종료 시점까지 이용자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다음과 SK컴즈는 각각 지난 8월과 10월에 자사의 단문형 SNS 서비스를 종료했다. 한국판 트위터로 불렸던 C로그는 '모아보기', '공감', '인맥' 등을 핵심 기능으로 내세우고 부가기능을 간소화해 한동안 인기를 끌었다. 출시 이듬해인 2011년에는 기업용 서비스인 '브랜드 C로그'까지 내놓고 이용자 확보에 총력을 기울였다. 하지만 당초 예상보다 저조한 성과를 거두면서 시장에서 자취를 감추게 됐다.

'요즘'은 트위터와 마찬가지로 이용자가 짧은 글을 남기고 이를 지인과 공유하는 단문형 SNS였으나 가입자가 300만명 수준에서 정체를 겪으면서 전격적인 서비스 철수를 결정했다. 출시 시기도 경쟁사에 비해 늦은 데다 차별화된 특색이 없었다는 점이 부진의 이유로 꼽힌다.

박민주기자 parkmj@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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