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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유 50ml에 3만 원"..세계 최초 상업화 개시

김명진 기자 입력 2013. 11. 09. 20:45 수정 2013. 11. 09.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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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모유를 먹고 자란 아이가 머리도 좋고 질병에도 강하다는 건 과학적으로 입증된 사실이죠. 이 모유를 우유처럼 가공해서, 미숙아들에게 공급하는 업체가 세계 최초로 미국에서 등장했습니다.

김명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제니퍼 씨는 매일 새벽 7달 된 갓난아기에게 모유를 먹인 뒤 남는 모유를 냉동실에 보관합니다.

며칠간 모은 모유는 아이스박스에 담아 가공시설로 보냅니다.

[제니퍼 앤더슨/모유 기부 산모 : 약간만 신경 쓰면 제 모유가 필요한 아기들을 도울 수 있는 걸요. 기부하지 않으면 버려야 되잖아요.]

제니퍼처럼 이곳에 모유를 보내는 산모는 700명이 넘습니다.

모두 진단서를 제출한 건강한 산모들입니다.

산모들이 기증한 모유는 바로 이 곳에서 골고루 섞인 뒤 1차 살균과정을 거칩니다.

또한 샘플을 채취해 간염이나 에이즈 감염 여부도 조사하게 됩니다.

이어 살균과정을 거쳐 원래 양의 7분의 1로 농축한 뒤 용량별로 재포장합니다.

50ml짜리 한 병에 우리 돈 3만 원이 넘는 고가로 신생아 병원에만 공급합니다.

[조 포넬/프로렉타 부사장 : 예정일보다 일찍 태어나 영양 상태가 좋지 않은 미숙아들에게 칼로리와 단백질을 보충해줍니다.]

몇 년 사이에 모유를 찾는 수요가 크게 늘면서 이 업체는 매일 미숙아 500명이 먹을 수 있는 모유 가공을 시작했습니다.

[스캇 엘스터/포로렉타 회장 : 산모들은 모유에 대해 애착이 강합니다. 보람 있는 일에 사용되기를 원하죠. 저희가 그 기회를 주는 겁니다.]

업체 측은 모유제품 1병에 우리돈 천원 가량, 지금까지 16억 원을 자선단체에 기증해, 대가없이 모유를 기부한 산모들의 뜻에 보답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오정식)김명진 기자 kmj@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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