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중근은 범죄자" 日장관 또 망언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이 19일 안중근 의사를 "범죄자"로 표현하면서 안 의사 표지석 설치를 비판하고 나섰다.
스가 장관은 이날 오전 정례회견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방한 중인 양제츠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에게 지난 6월 한ㆍ중 정상회담에서 논의된 안중근 의사 표지석 설치가 원만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사의를 표명한 데 대해 "이러한 움직임은 한ㆍ일 관계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정면 비판했다. 그는 특히 "일본은 지금까지 안중근에 대해 범죄자라는 입장을 한국 정부에 밝혀왔다"면서 "일본의 주장을 분명히 한국에 전달하겠다"고 덧붙였다.
일본 언론들도 박 대통령의 안 의사 관련 언급 내용을 자세히 보도하는 등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
이런 가운데 일본의 대표적인 극우 언론인 산케이신문이 위안부 문제에 관해 자신들이 원하는 답변을 유도하는 설문조사를 실시해 빈축을 사고 있다.
산케이신문과 후지뉴스네트워크(FNN)가 지난 16~17일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이 가운데 한 질문으로 "이른바 위안부 문제에 관한 고노 담화에는 일본의 관헌이 여성을 강제로 위안부로 만들었다고 받아들일 수 있는 서술이 있다. 그것을 뒷받침하는 공적 자료가 발견되지 않았는데 고노 담화를 수정해야 한다고 생각하는가"라는 문구가 포함됐다.
[도쿄 = 임상균 특파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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