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넘게 경찰단속 비웃은 소라넷(회원 100만 음란사이트)

입력 2013. 11. 21. 11:09 수정 2013. 11. 21.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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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매매 주선에 스와핑까지 알선..외국에 서버두고 수시로 주소 바꿔 단속 어려워

음란 사이트 '소라넷'을 통해 스와핑을 알선한 성매매업소가 경찰에 적발되는 등 음란 사이트가 오프라인 범죄로도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들 음란 사이트는 단속을 피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버젓히 운영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21일 경기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인터넷을 통해 회원을 모집한 뒤 회원끼리 상대를 바꿔가며 성관계를 맺는 일명 '스와핑'을 알선한 성매매업소가 적발돼 업주 A(47) 씨와 실장 B(33ㆍ여)씨 등 7명이 불구속 입건됐다.

이들은 지난 6월부터 국내 최대 음란 사이트인 소라넷에 '분당S클럽'이라는 카페를 개설, 회원 420여명을 모집한 뒤 업소에서 회원들끼리 성관계를 하도록 알선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일부 회원들은 이 업소에서 여종업원을 성매수하거나 실제 상대를 바꿔가며 성관계를 맺었다고 경찰은 전했다.

한편 이들이 회원을 모집할 수 있었던 창구는 소라넷이라는 음란 사이트. 소라넷은 회원 수가 100만명에 달하고, 게재된 합성 누드 사진과 음란 동영상이 각각 200만건, 1만건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1999년 6월에 개설된 소라넷은 경찰 수사망을 피하며 10년 넘게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 2004년 서울 강남경찰서가 음란물 유포 혐의로 소라넷 관계자 등 71명을 적발했지만 뿌리는 뽑지 못했다.

또 소라넷은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도메인을 차단해도 이름을 바꿔가며 당국과 술래잡기를 펼치고 있다.

실제 기자가 소라넷 접속을 시도하자 간단한 검색만으로 새 주소를 얻을 수 있고 성인 인증 절차 없이도 회원 가입이 가능했다.

아울러 소라넷은 SNS를 활용해 수시로 바뀌는 인터넷 주소를 홍보하는 대담함을 보였다. 소라넷 웹마스터를 표방한 트위터 계정의 팔로어 수는 31만3000명이 넘으며 페이스북 팬 페이지에도 각종 음란물이 끊임없이 올라오고 있다.

이와 함께 소라넷 카페에는 스와핑을 비롯 각종 가학적 성행위 회원을 모집하는 카페 홍보글과 적나라한 음란 사진ㆍ동영상이 무분별하게 유포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기본적으로 외국에 서버를 두고 운영되는 사이트이고 운영자도 외국에 있어 수사에 한계가 있다"며 "서버를 둔 해당 국가의 법률상 일반음란물로 법적 문제가 없으면 공조를 구하기도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방심위 관계자는 "소라넷의 경우 계속 주소를 바꿔가며 운영되기 때문에 차단에 어려움이 있다. 외국 기업인 트위터나 페이스북 계정을 차단하기도 어려운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김기훈 기자/kihun@heraldcorp.com- 헤럴드 생생뉴스 Copyrights ⓒ 헤럴드경제 & heraldbiz.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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