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동성당 폭발" 협박 전화에 '시국 미사' 규탄 집회 줄이어

입력 2013. 11. 24. 19:21 수정 2013. 11. 24.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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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오전 서울 명동성당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협박 전화가 걸려와 한시간 넘게 긴급 수색이 이뤄졌습니다.

시국 미사에 불만을 품은 60대가 거짓 전화를 한 거였는데요.

보수단체의 집회도 이어졌습니다. 김혜영 기자입니다.

[기자]

▶ "명동성당 폭발물 설치"…경찰, 긴급 출동 (오늘 오전, 서울 명동성당)

폭발물 탐지견이 성당 구석구석을 수색합니다.

신고가 접수된 건 오전 10시 반쯤.

충남 아산의 공중전화에서 69살 유 모 씨가 182 경찰민원콜센터로 전화를 걸어 폭파 전문 해군특수부대 출신이라며 "명동성당에 3㎏ 짜리 다이너마이트 2개를 설치했다"고 말했습니다.

경찰과 군 폭발물 처리반이 한시간 남짓 수색했지만 폭발물은 없었습니다.

<안훈 마르코/명동성당 사목위원> "미사는 좀 늦어졌긴 했습니다만, 20분 지연됐고 현재 아무 이상 없이 잘 진행되고 있습니다."

경찰은 "유 씨가 '전주교구 시국미사에서 나온 '연평도 포격 도발' 발언에 화가 나 범행했다'고 진술했다"며 "해군 특수부대 출신은 아니"라고 전했습니다.

▶ 어버이연합,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 규탄 집회 (오늘 오후, 서울 명동성당 앞)

시국 미사를 규탄하는 집회도 잇따랐습니다.

어버이연합 등 보수단체 회원 80여명은 기자회견을 열고 사제단이 북한 독재정권을 옹호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정재열/대한민국바로세우기본부 대표> "정의구현사제단은 더 이상 하나님의 이름을 더럽히지 말고 즉각 해산하라! 해산하라! 해산하라!"

6개보수 청년단체도 "신의 이름을 앞세워 민중을 호도해선 안 된다"며 정치적 행위를 자제하고 희생장병을 기리는 미사를 열 것을 촉구했습니다.

보수단체의 집회는 천주교 전주·군산교구청 앞에서도 이어졌고, 전주교구 홈페이지는 누리꾼의 방문이 이어지면서 접속이 원활하지 못했습니다.

뉴스Y 김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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