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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고속道 실종사건 "강씨 잠적 유력..목격자 나와"

입력 2013. 11. 27. 10:21 수정 2013. 11. 27.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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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사 "실종자 강씨, 가드레일 건너 걸어가는것 본 사람 여럿"

[CBS 김현정의 뉴스쇼]

■ 방송 : FM 98.1 (07:00~09:00)■ 진행 : 김현정 앵커■ 대담 : 진주경찰서 이현순 형사과장

지난 5월 27일 비가 세차게 퍼붓던 밤이었는데요. 경상남도 남해고속도로에서 의문의 교통사고가 났습니다. 한 모닝승용차가 빗길에 미끄러져서 고속도로 중앙분리대를 들이받고 1차선에 멈춰섰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견인차가 도착해서 보니 이 모닝승용차의 운전자가 사라진 겁니다. 중년 여성이었는데요. 휴대전화, 지갑 심지어 신발까지 차 안에 있는데 운전자만 없어진 겁니다. 도대체 어떻게 된 거냐. 다른 차에 치인 다음에 시신이 유기된 거 아니냐 혹은 운전자가 스스로 잠적한 거 아니냐, 여러 가지 의문이 쏟아졌습니다만 그리고 대대적인 수사가 이뤄졌습니다만 6개월이 지난 오늘도 운전자의 행방은 오리무중입니다. 이른바 남해고속도로 실종사건 정확히 반년이 흐른 지금, 수사는 어디까지 왔는지 오늘 담당경찰을 통해서 들어보죠. 진주경찰서 이현순 형사과장 연결돼 있습니다. 과장님, 나와계세요?

◆ 이현순 > 안녕하세요. 진주경찰서 형사과장입니다.

◇ 김현정 > 고생 많으십니다. 6개월 동안 수사인력은 얼마나 동원이 된 거죠?

◆ 이현순 > 형사 2개팀 10명이 한 4개월 내지 6개월 정도 전담팀을 구성해서 수사를 했고요. 그다음에 수색인력 2천명 정도 그리고 경찰특공대 또 기타 소방서 하여튼 관련기관들의 협조를 받아서 대대적인 수사를 하였습니다.

◇ 김현정 > 전담팀만 10명이고 수색인력이 2천명이 넘게 투입이 됐는데 그래서 6개월을 찾았는데도 아직도 못 찾으신 거예요?

◆ 이현순 > 그렇습니다.

◇ 김현정 > 사건의 처음으로 돌아가보죠. 비가 심하게 내리던 밤에 고속도로에서 차 2대의 교통사고가 연달아 일어난 거예요. 물론 따로 따로. BMW가 먼저 빗길에 미끄러지면서 가드레일을 받고 멈춰섰고, 얼마 후에 이 문제의 모닝이 반대편 중앙분리대를 들이받고 10분 만에 견인차는 도착을 했는데 그때도 이미 운전자 강임숙 씨는 사라진 상태였던 거죠?

◆ 이현순 > 그렇습니다.

◇ 김현정 > 사건 초반에는 형사과장께서는 어떤 가능성을 가장 먼저 떠올리셨어요?

◆ 이현순 > 핸드폰이라든지 지갑이라든지 심지어는 신발까지 없기 때문에 이 상황에서 그렇게 비가 많이 오는 날 여자가 혼자 도망가기는 아주 어려운 상황이다 그렇게 보고 견인차 기사들이 차량 후진하는 과정에서 이 여성을 친 거 아닌가...

◇ 김현정 > 견인차 기사들이 자신들도 모르게 차량 후진하고 BMW 옮기고 하다가 강임숙 씨를 끌고 간 거 아니냐는 가정?

◆ 이현순 > 사고 이후에 은폐하기 위해서 이렇게 한 게 아닌가 그 부분을 가장 많이 의심을 했었습니다.

◇ 김현정 > 그렇게 의심을 했는데, 그런데 뜻밖에도 사라진 강임숙 씨의 차에서 그 BMW의 옆자리 타고 있던 여성, 부인의 모발이 나왔어요. 그때부터 사건이 꼬이기 시작한 거죠?

◆ 이현순 > 많이 꼬였죠. 지금도 BMW 운전자뿐만 아니고 BMW 탑승자도 자기들은 절대로 모닝차에 받친 사실이 없다고 주장하면서 '자기가 가드레일 바깥쪽에 아내가 누워 있는 것을 보고 의식을 찾기 위해서 자기 아내를 안고 119에 전화를 하고 있는 사이에 모닝 차량이 갑자기 오더니 우측을 들이받고, 다시 자기 옆에 차를 세우더니 갑자기 시동을 걸더라. 갑자기 시동을 걸고 왼쪽으로 확 가더라. 그리고나서 중앙분리대를 들이받더라' 그런 진술이거든요.

◇ 김현정 > 그런데 그 진술이 이상하다고 생각하셨던 거군요.

◆ 이현순 > 초기에 우리가 알고 있었던 사실하고는 너무나 차이가 많았죠. 일단 오른쪽에는 차량이 받친 흔적이 없고요. 왼쪽부분에 중앙분리대 부분에 두 군데가 받친 흔적이 있거든요. 그런 부분으로 볼 때 거짓말 아니면 착각인 거죠. 저희가 초기에 봤을 때는 거짓말이라고 생각을 많이 했었죠.

◇ 김현정 > 그래서 처음에 의심하신 건 그 시신을 BMW 차량 운전자와 탑승자가 유기한 것 아닌가 이런 의심을 하신 거예요?

◆ 이현순 > 네. 그 사고가 난 이후에 모닝 차량 운전자가 밖으로 나오니까 언쟁을 했을 것이다. 그래서 이 남편의 폭행으로 인해서 모닝 운전자가 넘어지고 사고가 나버리니까 유기한 게 아닌가, 그런 의심을 많이 가졌고요. 또 아니면 그 과정에서 견인차가 여전히 사고를 내고 유기했을 가능성 내지는 이 상황을 목격하게 된 두 견인차와 BMW 간에 모종의 커넥션이 있지 않았나 그런 부분에 대해서도 수사를 많이 했었죠.

◇ 김현정 > 강임숙 씨를 해치고 시신유기까지 한 게 아니냐, 처음에는 이걸 생각하신 거군요.

◆ 이현순 > 그렇죠.

◇ 김현정 > 그래서 그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여러 가지로 수사를 했는데도 답이 안 나온 겁니까?

◆ 이현순 > 많은 수사를 했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거짓말탐지기 이외의 다른 객관적인 상황에서는 범행을 단정할 만한 정황들이 나오지 않았습니다.

◇ 김현정 > 혈흔이라든지 이런 것도 안 남아있습니까?

◆ 이현순 > 혈흔뿐만 아니고 다른 것들도 감식결과에 있어서 전혀 우리가 생각했던 부분하고 다르게 나오는 거죠.

◇ 김현정 > 그리고 CCTV도 어느 곳에도 없습니까?

◆ 이현순 > BMW 차량에 블랙박스가 달려 있습니다.

◇ 김현정 > 블랙박스가 있군요.

◆ 이현순 > 있는데 그게 사고가 난 순간에 떨어지면서 꺼져버리거든요.

◇ 김현정 > 꺼져버렸어요? 혹시 BMW 운전자가 삭제했을 가능성은 없고요?

◆ 이현순 > 압수수색을 통해 블랙박스를 확보했는데, 저희 경찰 사이버팀에서 분석해본 결과 삭제가능성은 없다고 나왔습니다.

◇ 김현정 > 그러면 견인차에는 블랙박스가 없나요?

◆ 이현순 > 견인차에는 블랙박스가 없습니다.

◇ 김현정 > 지금 6개월이 지난 이 시점에서, 경찰은 어디에 가장 무게를 두고 계세요?

◆ 이현순 > 지금 현재까지도 BMW 차량이나 견인차량이 용의선상을 완전히 벗어난 건 아닙니다. 초기에 비해서 어떤 가능성이 많이 떨어졌다는 것이지 완전히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고, 그렇지만 강임숙 씨가 스스로 현장을 벗어날 확률은 거의 없다고 봤었는데 지금 시점에서는 그 가능성이 상당히 높아졌다고 봅니다.

◇ 김현정 > 그러면 설명이 안 되는 것이…. 가족들은 강씨가 잠적할 아무런 이유가 없다고 이야기를 하고, 우리는 화목하게 잘 살던 가정이다 이렇게 얘기를 하는 겁니다. 이건 어떻게 설명을 하시겠어요?

◆ 이현순 > 개인 프라이버시 문제기 때문에 자세한 말씀은 못 드리지만, 저희 경찰이 볼 때는 당일날 심리상태나 채무관계 이런 부분을 볼 때...

◇ 김현정 > 금전관계? 빚이 많았습니까?

◆ 이현순 > 억 단위가 넘어간다고 보시면 됩니다.

◇ 김현정 > 억 단위가 넘어가는 채무관계가 얽혀 있었다. 그날도 채무관계 관련된 어떤 일이 있었나요?

◆ 이현순 > 아침부터 대구 갔다가 부산 갔다가 왔다갔다하면서 나온 일들이, 처음부터 그 (채무에 관련된)일들을 해결하기 위해서 이동을 했죠. 마지막에 해결이 안 되면서 집으로 복귀하는 과정에서 난 사고거든요.

◇ 김현정 > 빚을 해결해 보려고 하루종일 여기저기를 다니다가 집으로 돌아가는 과정에서 사고가 난 거다 그것을 의심을 하시는 거군요.

그래도 잘 설명이 안 되는 게, 그 당시 사고 현장을 스쳐간 목격자 가운데 강임숙 씨가 다쳐서 도로에 누워 있는 걸 봤다는 증언을 한 사람이 있고. 또 신발, 휴대폰등이 그대로 다 놓여 있단 말입니다. 누워서 일어나지 못할 정도로 부상 당한 사람이 신발도 안 신고 그 빗속에 , 고속도로에서 민가까지 한참 떨어져 있는데 그걸 헤쳐간다는 게 가능한 일인가요?

◆ 이현순 > 그 부분 때문에 저희가 사실은 강임숙 씨가 혼자 나갈 확률이 적지 않았겠느냐 생각했는데 그 이후에 저희가 추가로 확보한 목격자의 진술에 의하면 강임숙 씨로 보이는 그런 분이 도로 바깥으로 나오고 또다른 행동을 한 부분들이 확인이 되기 때문에 지금은 그렇게 상당히 인식을 하고 있는 거죠.

◇ 김현정 > 지금 이건 좀 새로운 부분이네요? 강임숙 씨가 도로에 쓰러져 누워있는 걸 봤다는 목격자는 이미 알려졌고, 그 후에 다른 목격자가 나왔군요. 가드레일 밖으로 나간 걸 본 사람이 있는….

◆ 이현순 > 네, 도로 밖으로 나가서 다른 방향으로 나간 게 확인이 되거든요.

◇ 김현정 > 다들 지금 스쳐가면서 본 거에요, 목격자들이. 어떤 사람은 누워있는 걸 봤다, 어떤 사람은 가드레일 넘는 걸 봤다, 어떤 사람은 다른 방향으로 걸어가는 걸 봤다.

◆ 이현순 > 네, 그런 식이죠.

◇ 김현정 > 걸어가는 걸 본 사람이 나옵니까, 지금?

◆ 이현순 > 네. 현장에 오기 전쯤에 약 2km에 보면 진주터널 내에 CCTV가 있습니다.

◇ 김현정 > 터널 내에 CCTV. 한 2km 떨어진 지점에.

◆ 이현순 > 그게 있는데 거기에 보면 그 차량 색깔하고 크기하고, 차종을 보면서 이 시간대에 어떤 차가 지나갔구나 파악을 하게 됐거든요.

◇ 김현정 > 목격자를 수소문 하셨어요.

◆ 이현순 > 상당히 많은 차주가 나왔거든요.

◇ 김현정 > 그래서 몇 명이나 만나셨어요?

◆ 이현순 > 한 3만 명 정도.

◇ 김현정 > 3만 명?

◆ 이현순 > 그중에 실제 접촉한 사람들은 한 100명 정도 접촉을 했죠.

◇ 김현정 > 그렇군요. 그러면서 잠적 가능성에 지금 무게를 두고 계신다는 말씀.

◆ 이현순 > 그런데 그 부분은 저희가 100% 믿을 수가 없는 것이, 그 사람을 본 기억 자체가 정확한지도 의문일뿐더러 설령 맞다고 할지라도 그분이 강임숙 씨가 맞느냐 하는 부분도 의문인데, 전체적인 정황을 봤을 때 강임숙 씨일 확률이 매우 높다는 정도로 생각하고 있죠.

◇ 김현정 > 매우 높다. 우리가 지금 모든 걸 단정지을 수는 없습니다. 6개월 수사를 해서도 밝혀내지 못한 걸 10분 안에 우리가 단정지을 수는 없습니다만, 분명한 건 찾아야 됩니다. 이 사고를 풀어야 됩니다. 이런 미스터리말이죠. 그 관련된 많은 사람들이 용의선상에서 살아가야 되는 이런 문제가 있습니다. 선의의 피해자가 또 나올 수도 있는 거니까요.

◆ 이현순 > 지금 공개되어 있는 강임숙 씨 사진을 한번 보시고 닮은 분이 계시다면 저희에게 정식으로 신고를 해 주시면 대단히 감사하겠습니다.

◇ 김현정 > 과장님, 앞으로도 고생해주셔야겠습니다. 수사 잘 부탁드립니다.

◆ 이현순 > 잘 알겠습니다.

◇ 김현정 >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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