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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난아이 버리려 지방서 원정까지..가득 찬 '베이비박스'

입력 2013. 11. 29. 22:05 수정 2013. 11. 29.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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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 난곡동엔 베이비박스란게 있는데요. 아이를 버릴려거던 차라리 이곳에 맡기고 가란건데, 그 수가 빠르게 늘고 있다고 합니다.

보도에 이한주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에서 버려지는 갓난 아기들이 임시로 모이는 서울 아동복지센터가 전에 없이 북적입니다.

보육시설들이 모두 포화상태가 된 탓에 아기들을 제때 인계하지 못한 겁니다.

[박종혜/서울아동복지센터 보육사 : 영아들이 많이 늘면서 지금 이곳도 인원이 넘치고 있어서 어떻게 대책이 서질 않네요.]

지난해 출생신고를 의무화하는 내용으로 입양특례법이 개정된 이후 버려지는 아기들이 급증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올 들어 이 베이비박스에 맡겨진 아기는 벌써 지난해보다 3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전국에 하나뿐인 베이비 박스가 알려지면서 지방에서 아기를 맡기기 위해 원정을 오는 사례가 늘고 있기 때문입니다.

현재 베이비 박스 이용자의 70%는 미혼모. 어린 나이에 갓난 아기를 돌볼 자신도, 출생신고도 할 수 없는 처지여서 아이를 버린다는 분석입니다.

[정영란/베이비박스 운영교회 전도사 : 입양특례법의 사각지대에 있는 아이들, 입양특례법 때문에 출생 신고를 못 한 아이들이 베이비박스로 몰리고 있는 거죠.]

법과 현실의 괴리 속에 오늘도 아기들이 버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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