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권력 변화] "장성택 제거 주동자, 김경희일 수도 있어"
2013. 12. 17. 20:20
김경희가 끝내 17일 열린 김정일 2주기 중앙추모대회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이날 최대의 관심사는 최근 처형된 장성택의 아내이자 김정은의 고모인 김경희의 등장 여부였지만, 참석하지 않은 배경에 대해 다양한 해석이 나왔다.
이와 관련해 17일 방송된 JTBC '뉴스콘서트'에서 이윤걸 북한전략정보센터 대표는 "김경희는 이전보다 격상됐다고 보는 것이 맞다"며 일각에서 제기됐던 김경희의 동반 숙청설에 대해 반박하면서 "이전 김정일 1주기나 김정일 사망했을 때도 장성택 뒤로 나온 적이 있다. 장성택 제거 주동자가 김경희라는 것을 은연중에 표현한 것일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김정은이 자신 마음대로 장성택을 처리하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분석한 김 교수는 "김경희가 의사결정을 하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했을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2주기 행사 때는 김경희 등장 여부와 함께 관심을 모았던 김정은 아내 이설주만 금수산태양궁전 참배 때 모습을 드러냈다.
장성택 숙청의 배후로 지목됐던 최용해는 김정은의 바로 왼쪽 자리에 앉았다.
(JTBC 방송뉴스팀)
Copyright © JT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JTBC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김정일 2주기] '고모 김경희 없었다' 불참 이유 3가지
- [김정일 2주기] "김정은, 삐딱한 자세·분노에 찬 모습" 왜?
- "김경희, 이전보다 서열 더 올라가..건강 문제 있는 듯"
- 이설주, 태양궁전 참배..'김경희 불참' 건강 이상설 무게
- 북한 김정은 리설주 부부, 금수산태양궁전 참배
- '첫 영수회담' 29일 대통령실에서…"의제 제한 없이" 차담 형식
- '채상병 특검법' 이탈표 나올라…22대 국회 전부터 '내부 단속'
- "독도, 분쟁지역 아니다" 내부 문제제기 있었는데도 '묵살'
- '채상병 사건' 피의자 첫 소환 날, 공수처장에 '판사 출신' 지명
- 민희진 vs 하이브 연일 공방…'뉴진스 컴백'은 로드맵 착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