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편향 논란' 교학사 교과서 채택률 1% 안팎
(서울=연합뉴스) 고은지 기자 = 일선 고등학교에서 내년 사용할 한국사 교과서로 교학사 교과서를 채택한 비율이 1% 안팎에 머물 것으로 보인다.
31일 국회와 교육당국에 따르면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야당 의원들이 교육부에 교과서 채택률 자료를 요구한 결과 지난 30일 기준 약 800개 학교 중 9개교가 교학사 교과서를 선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고교는 지난 30일 한국사 교과서를 선정했으며 최종 집계결과는 내년 1월 6일 나올 예정이다.
보수 성향의 교과서를 채택할 확률이 상대적으로 높을 것으로 점쳐졌던 경상도 지역에서도 교학사 교과서 채택률은 높지 않았다.
부산시교육청이 시내 고교 중 새로운 교과서를 채택한 학교 121곳을 상대로 잠정 집계할 결과 교학사 교과서를 선택한 곳은 2개교였다.
교학사 교과서 채택률이 낮은 것은 많은 학교가 우편향 논란을 불러온 교과서를 선정하는데 부담을 느꼈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하병수 대변인은 "학교에서 논란이 된 교과서를 채택하게 되면 학생과 학부모가 반발할 수 있다"며 "특별한 이유가 있는 것이 아니라면 굳이 분란을 만들려고 하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번에 선정된 교과서는 내년 2월 학교 현장에 공급된다.
그러나 한국사 교과서를 둘러싼 논란은 계속될 전망이다.
지난 26일 위안부 피해자 등 9명은 교학사가 발행하는 한국사 교과서를 고교에 배포해서는 안 된다며 법원에 가처분 신청서를 제출했다. 첫 재판은 내년 1월 7일 열린다.
한국사 교과서 6종 집필진이 교육부를 상대로 낸 교과서 수정명령 집행정지 신청은 지난 30일 법원에서 기각됐고 수정명령의 적법성 여부를 가리는 본안 소송은 여전히 진행 중이다.
eun@yna.co.kr
- ☞ 쌀목표가 18만8천원으로 인상…5년간 적용(종합)
- ☞ '기황후' 하지원, 2013 MBC 연기대상 수상
- ☞ 국정원개혁안 사실상 타결…오전10시 전체회의
- ☞ MLB닷컴,다저스발 올해 주요뉴스에 '류현진 활약'포함
- ☞ <2013 한국증시> ① 불황에 고개 숙인 한국 증시
▶연합뉴스앱
▶인터랙티브뉴스
▶화보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법원 "한국사 교과서 수정명령 효력 그대로 유지"(종합)
- 與 "野 교학사 교과서 검정취소 요구는 정치공세"
- "제주4·3 왜곡 교과서, 도교육청은 수수방관"
- 시민단체 "'역사왜곡' 교학사 교과서 퇴출해야"
- '가시나요' 부른 코코브라더스 출신 가수 장우 별세 | 연합뉴스
- [OK!제보] 한채 30억 아파트 단지에 중국산 KS 위조 유리 사용 | 연합뉴스
- 발리서 관광비자로 예능 찍다 효연 등 한국 출연진 한때 억류 | 연합뉴스
- '뉴진스 데리고 나간다' 고발당한 민희진, 배임죄 성립될까 | 연합뉴스
- 창원 돝섬유원지 선착장 부근서 90대 추정 남성 숨져 | 연합뉴스
- 언론사 회장의 '이중신분 사기' 잡은 초임검사…"저도 황당했죠"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