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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에 타 죽어 열사냐".. 일베 '서울역 분신男' 조롱 논란

입력 2014. 01. 02. 11:35 수정 2014. 01. 02.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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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사회] '홍어 택배', '할아버지 자살 인증' '젖병·호빵 테러' 등 끊임없이 논란을 일으키는 일간베스트저장소(일베)에겐 분신 사건도 조롱의 대상에 불과했다.

네티즌 남모씨는 1일 "사람이 죽었는데 차마 입에 담지 못할 말로 조롱하고 있다"며 일베사이트 링크 캡처 사진을 첨부해 제보했다.

링크를 따라가 보니 한 일베 회원은 같은 날 오후 1시30분쯤 '분신자살한 애비 아들의 속마음'이라는 제목으로 글을 올렸다. 이 회원은 "자기 편하겠다고 자살을 해? ㅇㅇ XX한다. 니가 열사? 타서 X져서 열사냐"라고 적었다. 이어 "무책임 하네. 차라리 잘 X졌다. 애비라고 부르기도 싫다"라고 분신한 이모(40)씨를 조롱했다.

이 게시글은 추천을 많이 받으면 게재되는 '일간베스트'에 올라 150여개가 넘는 동조 댓글이 달렸다가 지금은 삭제됐다.

이씨는 지난달 31일 서울 한강대로 서울역 앞 고가도로에서 분신했다. 이씨가 남긴 수첩에는 최근 대자보 열풍과 흡사한 '안녕하십니까'란 제목의 글이 적혀 있었다.

이씨는 분신 14시간여 만인 1일 오전 7시55분쯤 서울 한강성심병원에서 전신 3도 화상으로 사망했다. 분신 직전 쇠사슬로 자신의 손을 묶은 채 '박근혜 사퇴, 특검 실시'라고 적힌 플래카드 2개를 내걸고 시위를 벌였다.

일베는 여자화장실 몰카, 길 가던 초등학생 폭행, 초등 교사가 여제자 성희롱, 미쓰에이 수지 성희롱 합성사진 유포, 홍어 택배 발언, 젖병·호빵 테러, 할아버지 자살 인증, 대자보 찢기, 일베대 마크 생산 등 끊임없이 논란을 생산하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민석 기자 ideae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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