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우병 위험성 알렸던 박상표씨 자살
손현성기자 입력 2014. 1. 21. 03:37 수정 2014. 1. 21. 13:55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반대하며 광우병의 위험성을 알리는 데 앞장섰던 박상표(45) 국민건강을 위한 수의사연대 정책국장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20일 서울 중부경찰서와 박씨의 지인 등에 따르면 박씨는 19일 낮 12시쯤 서울 을지로6가의 한 호텔 객실에서 숨진 채 종업원에게 발견됐다. 박씨는 링거를 통해 동물 안락사용 수액을 스스로 투약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씨가 수첩에 쓴 유서에는 '가족에게 미안하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박씨는 2008년 광우병 논란 당시 수의사로서 미국산 쇠고기의 안전성 문제를 지적하며 수입 협상 체결 반대를 적극 피력하면서 이름을 알렸다.
손현성기자 hsh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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