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기간 같은 가르마..'탈모 길' 만든다

헬스조선 편집팀 2014. 1. 26.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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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마와 가르마는 헤어 스타일링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한다. 특히 모발은 가마를 중심으로 자라나는 방향이 정해지고, 이에 따라 다양한 가르마 연출도 가능해진다. 그러나 문제는 앞 가마, 쌍가마, 긴 가마처럼 특이한 가마의 위치로 인해 가르마 방향을 바꿀 수 없을 때다. 가르마를 한 방향으로 오랜 기간 유지할 경우, 가르마 부위를 중심으로 이른바 '탈모 길(way)'이 나타날 위험이 높기 때문이다.

이에 모발이식 전문 이규호 모아름 모발이식센터 이규호 원장(미국모발이식전문의)은 "가마는 태생기 8주부터 16주 사이에 결정되기 때문에 인위적으로 바꾸기 어렵지만 모류교정펌 등을 통해 일시적인 교정이 가능하다"며 "만약 가마나 가르마 부위가 점점 넓어지는 등 탈모 증상이 의심된다면 진행 정도에 따른 적절한 치료를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가르마 부위, '탈모 길' 위험 높아 주의

일반적으로 가마는 정수리에 소용돌이 모양으로 위치해 모발의 선회점 역할을 한다. 즉 가마를 중심으로 모발이 자라나는 방향이 결정되는 것이다. 그런데 가마가 헤어라인 부근에 위치하거나, 2개 이상 쌍가마 형태로 나타나거나, 정수리부터 목덜미까지 가마가 길게 이어지는 등 특이하게 형성되기도 한다. 이러한 경우, 가르마를 타거나 방향을 바꾸기가 쉽지 않은데 특히 긴 가마의 경우, 가마를 무시한 채 가르마를 타면 두 개의 가르마가 형성되어 스타일링이 매우 어려워진다.

그러나 가장 큰 문제는 쉽게 바꿀 수 없는 가르마로 인해 가르마 주위로 나타나는 '탈모 길(way)'이다. 가르마는 일종의 선처럼 모발을 나누어 스타일링을 완성시키는 역할을 하면서 두피도 언뜻 보인다. 그러다 보니 가르마 부근의 모발과 두피는 상대적으로 자외선이나 대기 중의 오염물질 등 외부에 많이 노출되어 있어 모근과 모발이 약해질 위험 또한 높다.

또한 가르마 부위 탈모는 남성에 비해 여성에게 더 많이 나타난다. 남성에 비해 모발이 길어 중력에 따라 가르마를 쉽게 탈 수는 있지만 잦은 스타일링으로 인해 자주 손으로 만져 두피가 세균에 감염되거나 파마, 염색 등으로 인해 두피가 지치기 쉽기 때문이다.

#정기적으로 가르마 바꿔야… 탈모는 조기 치료 중요

그렇다면 '탈모 길(way)'을 만들지 않는 방법은 무엇일까?

가장 좋은 방법은 가마의 위치와 관계 없이 가르마를 6개월 내지 1년마다 정기적으로 바꿔주는 것이다. 특이한 가마의 위치로 인해 가르마 바꾸기가 어렵다면 일시적으로 모류교정펌 등의 도움을 받는 것도 효과적이다.

간혹 가마 자체를 제거하기 위해 레이저 시술이나 모발이식을 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는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선천적으로 형성된 가마를 없앨 수도 없거니와 섣불리 가마를 건드릴 경우, 모발의 방향이 제 각각으로 자라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이 원장은 "만약 탈모로 인해 가마 부위에 남은 모발의 양이 적고, 가는 모발 위주로 형성되어 있다면 모발이식으로 모발의 방향을 새로 만들 수 있다"고 설명한다.

그러나 이미 가르마 부위의 탈모가 시작됐다면 적극적인 조기치료를 시작해야 한다. 초기에는 약물치료와 주사치료만으로도 호전이 가능하지만 이미 많이 진행된 상태라면 모발이식을 고려해 볼 수도 있다. 하지만 가르마 부위의 탈모는 가르마를 바꿔주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예방할 수 있는 만큼 평소 생활습관을 개선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 [헬스조선]6개월에서 1년 정도에 한 번씩 가르마를 바꿔줘야 탈모를 예방할 수 있다/피스토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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