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 피해자는 GS칼텍스"라는 윤진숙
윤진숙 해양수산부 장관(59)이 5일 또다시 부적절한 발언과 태도로 여당 의원들에게 혼쭐이 났다.
윤 장관은 이날 여수 기름유출 사고 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새누리당이 소집한 당정협의에 참석했다. 윤 장관은 회의에서 "(이번 사고의) 1차 피해자는 GS칼텍스이고 2차 피해자는 어민들"이라고 밝혔다.
그러자 이현재 의원이 "GS칼텍스가 가해자지 왜 1차 피해자냐"며 질타했다. 이 의원은 "도선사 관리나 교육이 제대로 안돼 있으니 인재 아니냐. 그러면 GS칼텍스가 가해자 아니냐. 장관의 문제인식이 잘못됐다"고 말했다.
윤 장관은 답변 도중 자주 웃음을 보여 "자꾸 웃지 말고 이야기하세요"(강석호 의원), "지금 웃음이 나옵니까"(이현재 의원)라는 지적이 이어졌다. 의원들의 지적에 반발하거나 비아냥거리는 듯한 태도를 보이기도 했다.
윤 장관은 피해 어민에게 선(先)보상을 촉구하는 의원들에게 "우리가 하고 있다니까요"라고 반발했다. 강석호 제4정조위원장은 " '우리는 하고 있는데 자꾸…' 이런 식의 답변은 장관으로서 지양해달라"고 했다. 윤 장관은 '국민의 질타가 많다'는 지적에는 "말한 게 별로 없는데…"라고 답했다.
윤 장관은 지난 1일 여수 기름유출 현장에서 코를 막아 구설에 올랐다. 이후 언론 인터뷰에서 코를 막은 이유를 "독감 때문"이라고 했다. 구설에 자주 오르는 이유는 "인기 덕분"이라고 밝혀 야당으로부터 '예능 장관이냐'라는 비판을 받았다.
<정환보 기자 botox@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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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름유출최대피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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