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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동성애자 마사지 천국?" 관광객 대상 성매매 덜미

신희은 기자 입력 2014. 02. 13. 12:01 수정 2014. 02. 13.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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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1개월만에 동성 성매매로 6억 챙겨.. 재미교포 제보로 적발

[머니투데이 신희은기자][1년1개월만에 동성 성매매로 6억 챙겨… 재미교포 제보로 적발]

사진=서울지방경찰청 제공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동성애 성매매를 벌인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1년 남짓 되는 범행 기간 동안 성매매를 이용한 외국인 관광객만 수천 명에 달했고 일당이 챙긴 부당이득은 6억원에 육박했다.

서울지방경찰청 외사과 국제범죄수사2팀은 지난해 1월부터 올해 2월까지 1년 1개월간 서울 용산구, 중구에서 오피스텔을 임차해 인터넷 사이트나 전단지 배포 등을 통해 외국인 관광객을 모집한 후 동성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성매매알선 등)로 조모씨(40) 등 3명을 검거, 불구속 입건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들이 운영하던 성매매 현장에서 검거된 대학생 김모씨(24) 등 성매도·매수 남성 13명도 불구속 입건됐다.

경찰에 따르면 조씨 등 알선업자는 외국인 관광객이 즐겨 찾는 서울 도심부에 오피스텔을 임차한 후 길거리에서 홍보전단을 뿌리거나 인터넷 동성애 사이트를 통해 성매매를 할 성소수자를 모집했다.

성매매를 하다 검거된 성소수자 13명 가운데 12명은 20대로 90%가 대학생으로 확인됐다. 175~180cm의 키에 젊고 외모가 준수한 이들이 많았다는 게 경찰 설명이다.

알선업자들은 경찰의 단속을 피해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영업을 해온 것으로 조사됐다. 직접 동성애 마사지 영문사이트를 개설해 성매수자를 모집한 경우도 있었다.

이들은 코스별로 10~20만원을 받고 성매매를 했고 출장을 나갈 경우 2~3만원을 더 받는 방식으로 영업을 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성매도자의 경우 한 달에 300~500만원의 수익을 올렸고 성매매를 한 관광객은 수천 명에 이르는 것으로 경찰은 추산했다. 성매수자 외국인의 70%는 일본, 대만, 태국, 말레이시아 국적의 관광객으로 파악됐다.

김은배 서울청 외사과 국제범죄수사2팀장은 "재미교포로부터 제보를 받았는데 이런 동성 성매매 사이트가 실제로 만연한 상황"이라며 "국내에서 성소수자들이 돈을 벌 수 있는 수단이 별로 없다보니 성매매에 뛰어드는 경우가 많은데 마사지로 상호를 내걸고 영업을 하고 신고가 들어오지 않으면 단속도 쉽지 않다"고 말했다.

경찰은 앞으로 인터넷상의 유사 사이트를 수사해 동성 성매매 관련자들을 검거할 예정이다.

머니투데이 신희은기자 gorg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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