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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언론 "'빅토르' 안현수, 마이클 조던이 쿠바 대표로 출전한 것 같다"

입력 2014. 02. 16. 14:58 수정 2014. 02. 25.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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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안현수 금메달. 변영욱 기자 cut@donga.com

美언론 "'빅토르' 안현수, 마이클 조던이 쿠바 대표로 출전한 것 같다"

안현수 금메달 마이클 조던 쿠바

'빅토르 안' 안현수(29·러시아)의 2014 소치올림픽 금메달은 전세계적인 화제였다. 해외 언론들 역시 안현수의 금메달을 집중 조명했다.

미국 샌디에이고 지역 일간지 유니온트리뷴은 "안현수가 국적을 바꿔 올림픽에 출전한 첫 선수는 아니지만, 쇼트트랙계의 마이클 조던 같은 선수"라고 소개하며 "안현수는 아폴로 안톤 오노보다 많은 올림픽 금메달을 따냈다"라고 전했다.

유니온트리뷴은 이어 "안현수의 러시아 귀화는 조던이 미국 대표팀과의 불화 끝에 쿠바 대표로 올림픽에 출전한 것과 비슷한 모양새"라면서 "안현수는 1위로 들어온 직후 주먹을 내지른 뒤 러시아 국기를 어깨에 둘렀다"라고 설명했다.

야후스포츠는 16일 "러시아가 안현수를 데려오기 위해 얼마나 썼는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하지만 그게 얼마였든, 그럴 만한 가치가 있었다. 안현수는 러시아의 영웅이 됐다"라며 "한국에서 올림픽 3관왕에 올랐던 빅토르 안이 러시아를 위한 금메달을 따며 한국에 대한 복수에 성공했다(Victor An gains revenge against South Korea, wins gold medal for Russia)"라고 보도했다.

또 NBC스포츠도 "빅토르 안은 지금까지 그 누구도 해내지 못한 업적을 이뤄냈다. 빅토르 안은 올림픽 쇼트트랙 종목 사상 공동 최다인 4개의 금메달을 따냈다"라면서 "한국 선수로 뛰든 러시아 선수로 뛰든 관계없이 특별한 선수"라고 설명했다.

러시아 이타르타스 통신은 안현수 금메달 그 자체보다는 안현수와 블라디미르 그리고레프의 금-은메달 석권에 중점을 뒀다. 이타르타스 통신은 안현수가 "우리는 한 팀이다. 우리의 협동이 이뤄낸 최대의 성과"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안현수는 15일(현지시간) 러시아 소치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팰리스에서 열린 2014 소치겨울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000m 결승에서 우승, 금메달을 따냈다. 안현수 개인으로선 2006년 토리노올림픽 3관왕 이래 8년만의 금메달이자 자신의 4번째 올림픽 금메달이며, 고국 러시아의 사상 첫 쇼트트랙 금메달이다.

안현수는 1500m 동메달, 5000m 계주 러시아 결승진출에 이어 1000m 금메달을 획득, 이번 소치올림픽 남자 쇼트트랙 최고의 선수 자리를 일찌감치 예약했다. 안현수의 경쟁상대로 꼽혔던 샤를 아믈랭(캐나다)는 1500m에서 금메달을 따냈지만, 계주 준결승과 1000m에서 각각 결승에 오르지 못해 안현수보다 다소 처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홈그라운드의 이점을 감안하면 안현수가 훨씬 유력하다.

김영록 동아닷컴 기자 bread425@donga.com

안현수 금메달 사진=변영욱 기자 cu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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