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대통령 "통일은 대박", 영어로 표현하면 '보난자(bonanza)'?
김효인 기자 2014. 2. 20. 13:57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달 신년 기자회견에서 밝힌 '통일 대박론'을 외국에는 어떤 표현을 사용해 전달해야 할까.
20일 청와대는 박 대통령의 "통일은 대박"에서 '대박'이라는 표현을 영어로 '보난자(bonanza)'를 사용하고, 대중성이 필요할 경우 '잭팟(jackpot)'으로 번역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청와대는 "보난자의 어원이 바다의 잔잔함, 노다지, 번영을 뜻한다"며 "금광을 파고 들어가는 광맥 개발의 의미와 동시에 거대한 부의 원천을 의미하는 보난자가 더 적절하고 덜 속어적"이라고 이유를 밝혔다.
'잭팟'에 대해서는 "대중성, 임팩트 면에서 유의미하지만 통일 과정을 사행성에 비유해 평가절하 하는 경향이 있다"면서도 "대중성을 고려해 신축적으로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앞으로 청와대는 외빈과의 공식성상에서 '통일은 대박이다'를 '보난자'로 표현하게 된다.
앞서 한국을 방문한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은 박 대통령의 '통일 대박론'을 '보난자'라는 표현으로 설명하면서 '위대한 비전(great vision)'이라고 평가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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