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절열두조충 증상, 아이 몸에서 3.5m 기생충이..

온라인이슈팀 입력 2014. 2. 26. 08:50 수정 2014. 2. 26.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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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13살 아이의 몸 안에서 3.5m 길이의 기생충이 나와 충격을 주고 있다.

25일 한양대학교 병원 소아청소년과의 김용주 교수에 따르면 최근에 13세 남자 환자의 항문 밖으로 기생충이 나와 확인한 결과 3.5m의 광절열두조충임이 밝혀졌다.

환자의 변에서 광절열두조충 충란이 관찰됐고 시약을 복용시켜 기생충을 뽑아냈더니 3.5m 정도까지 배출되다 중간에 끊겼다.

김 교수는 "중간에 끊긴 것으로 봐서 실제로는 더 길 것으로 예상되며 국내에서 소아에게 이렇게 긴 기생충이 발견된 사례는 거의 보고된 바가 없다"며 "이 환자가 평소 즐겨 먹던 생선회를 통해 감염됐을 확률이 높다"고 밝혔다.

대부분 사람들은 광절열두조충이 몸 속에 존재하는지는 잘 못 느낀다. 하지만 배가 살살 아프다든지 어지러움을 호소하는 경우, 또 충체가 비타민 B12의 흡수를 막아 빈혈을 일으킬 때 의심해 봐야 한다. 하지만 대부분 사람들은 이런 증상을 가볍게 넘기기 때문에 자신의 몸 안에 광절열두조충이 있는지 잘 모른다.

광절열두조충과은 보통 8~10㎝이며 누런빛을 띤 회백색이다. 마디 수는 3000~4000개이며 머리 부분의 마디에는 두 줄의 갈라진 홈이 있다. 각 마디에 암수 생식 기관을 갖추고 사람, 개, 고양이 따위에 기생한다. 유충을 가진 쇠고기나 돼지고기, 생선을 잘 익히지 않고 먹었을 때 감염된다.

한 대학 병원 전문의에 따르면 실제로 우리나라 환자 43명을 분석한 결과 40% 가까운 환자에서 "기다란 벌레가 대변과 함께 나왔다"고 증언했다.

우리 몸속에 이 기생충이 존재한다면 잡을 때는 회충약을 먹으면 안 되고 '디스토마약'을 먹어야한다.

광절열두조충 증상과 관련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광절열두조충, 무서워" "광절열두조충, 징그러" "광절열두조충, 조심해야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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