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뉴시스

생생한 날것인가, 개나소나 기자인가..허핑턴포스트 '코리아' 개통

박영주 입력 2014. 02. 28. 14:52 수정 2014. 02. 28. 17:05

기사 도구 모음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o i

번역할 언어 선택
글자 크기 조절 레이어

【서울=뉴시스】박영주 기자 = 온라인 소셜 뉴스 미디어 허핑턴포스트가 28일 오전 7시 한국판 발행을 시작했다.

허핑턴포스트 지미 메이언 대표이사는 28일 서울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세계 11번째 에디션인 허핑턴포스트코리아 론칭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에 진출하게 돼 굉장히 흥분된다. 국제판을 론칭한 지 2년이 됐지만, 처음부터 한국 진출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해왔다. 한국에는 론칭하기에 좋은 점이 많다"고 말했다.

"한국에서는 브로드밴드 기술 발전이 온라인에서 뉴스를 소비하는 방식으로 나아가고 있다. 우리 같은 디지털뉴스 사이트에서는 결정적이다. 한 조사를 봤더니 한 주 14시간을 온라인에서 지낸다고 한다. 결과적으로 하루 40분은 온라인에서 뉴스를 소비한다고 볼 수 있다."

또 "한국은 SNS가 발달해 있다. 지난해 5월 일본에서 허핑턴포스트를 론칭했는데 블로그나 트위터 등 SNS는 한국이 빨리 수용하고 적응하고 있다. 또 투자에서도 한국이 긍정적이다"고 기대했다.

메이언 대표는 "처음 15개 나라 론칭을 목표로 했다. 2015년까지는 방문자 수가 1억 명을 넘도록 하는 게 우리의 사업적 목표다. 하이브리드 플랫폼이 그만큼 세계적 수요가 있을 거라고 자신한다"며 웃었다.

허핑턴포스트는 뉴욕타임스를 제치고 방문자 수 1위를 차지하며 미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매체 중 하나로 주목받고 있다. 2012년에는 온라인 매체 최초로 퓰리처상을 받기도 했다. 미국, 프랑스, 영국, 일본, 독일, 스페인, 브라질을 비롯한 10개국에서 현지 에디션을 발행 중이다.

허핑턴포스트코리아는 허핑턴포스트의 자회사ㄷ. 국내 최초로 이용자를 중심으로 운영되는 뉴스사이트를 표방한다. 이용자 중심의 미디어를 지향한다. 정치, 경제, 사회, IT, 문화 등은 물론 청년, 여성, 소수자, 힘없는 동물들도 비중 있게 다룬다.

또 각계 전문가들이 블로거로 참여해 함께 뉴스를 만들어간다. 또 그들의 글을 사이트의 가장 돋보이는 곳에 배치한다. 10개국 뉴스가 국내에 가장 빨리 알려지게 되며, 국내 뉴스 또한 허핑턴포스트 네트워크를 통해 빠르게 전달될 전망이다.

아리아나 허핑턴 회장은 "800명의 사람이 에디터, 리포터로 뉴스를 생산하는 역할을 한다. 재미있는 얘기를 할 수 있다면 나이가 상관없다. 학생, 주부 등 상관없이 글을 쓸 수 있다. 정치, 사회 등의 주제뿐 아니라 유머, 삶에 대한 이야기 등 우리 사회를 풍부하게 만들 수 있다면 상관없다. 쓰고 싶은 게 있다면 누구나 글을 쓸 수 있는 것이 허핑턴포스트코리아가 한국에 할 수 있는 역할이 아닐까 싶다"고 설명했다.

"세계가 한국에 배워갈 수 있는 게 많다. 한국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경제성장의 둔화, 사람들의 과로나 스트레스, 자살률의 증가 등은 한국에 좀 더 집중적인 형태로 나타나고 있지만 전 세계가 직면한 현실적 문제다. 한국이 어떻게 처리하고 있고 해결하고 있는가 등에 허핑턴포스트코리아는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모든 언론이 하는 가장 중요한 일도 지켜 나간다. 권력에 굴하지 않고 진실을 드러내는 투명성을 고집해 신뢰를 이끌어내겠다."

원고료를 지급하지 않는 것에 대해서는 "블로거들에게 글을 달라고 강요하지 않는다. 쓰기 싫으면 어떤 이유에서든 안 써도 된다. 요즘 돈 안 받고도 페이스북에 자기 얘기를 올리곤 한다. 디지털 시대에는 자기표현이 자기실현의 중대한 수단이 됐다"고 주장했다.

편집인은 KBS 아나운서 출신 MC 손미나가 맡는다. "예전에는 뉴스를 한 방향으로 받는 것에만 만족했다면 지금은 뉴스의 홍수에 살고 있다. 언제부터인가 사건·사고만 뉴스로 취급받는 시대가 됐다. 허핑턴포스트코리아는 뉴미디어의 장점을 받아들여서 새로운 방식으로 접근해 양방형이면서도 토론의 장을 만들겠다. 사람들의 소통을 이끌어내겠다"고 밝혔다.

"방송을 할 때 '허참부터 보아'라는 별명이 있었다. 훌륭한 생각을 하는 친구들을 끌어들여서 다양한 목소리를 내도록 하겠다. 평범한 분들의 이야기도 널리 알리겠다."

허핑턴포스트코리아는 출범에 맞춰 스토리 분야에 재능과 열정을 가진 젊은 인재를 발굴하는 프로젝트인 '개천에서 용나기' 캠페인을 벌인다. 첫 번째 장르는 웹툰이다. 우수한 이야기를 뽑아 5억원을 투자해 10편 이상의 웹툰을 제작, 국내외에 배급한다. 동물보호시민단체 카라와 함께하는 동물사랑 캠페인도 펼친다.

gogogirl@newsis.com

ⓒ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포토&TV

    이 시각 추천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