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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몹쓸 교사들' 제자 성추행에 애정편지까지

입력 2014. 03. 12. 11:30 수정 2014. 03. 12.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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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연합뉴스) 김창선 기자 = 인천지역 일부 고교 교사들이 제자를 성추행하거나 애정 문구가 담긴 편지를 건넨 사실이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12일 지역 교육계에 따르면 사립인 A여고의 B교사는 지난해 12월 2학년 교실에서 한 여학생의 어깨를 주무르고 가슴 부위를 더듬어 이 학생으로부터 '성적 수치심을 느꼈다'며 강한 반발을 샀다.

B 교사는 관할 인천 남동경찰서에서 성추행 혐의로 조사를 받았으며, 기소 의견으로 사건이 검찰에 넘겨져 현재 수사가 진행 중이다.

이 교사는 경찰에서 가슴 부위를 만진 부분에 대해선 강하게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B 교사는 학생들이 수업 도중 졸면 가끔 어깨를 주물러줬으며, 일부 학생은 성적 수치심을 느꼈다고 학교 측에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학교 측은 B 교사를 지난달 초 직위해제하고 학교법인에 징계를 요청했다.

공립 특목고인 C고교의 D 교사는 지난해 5월 고3 여학생 제자에게 '사랑한다'는 문구가 담긴 애정 편지를 건넸다가 견책을 받고 같은 해 9월 중학교로 긴급 전보 조치됐다.

편지는 기숙사 방에서 다른 학우들에 의해 발견돼 학생들 사이에 '점수를 잘 주었거나 시험문제를 미리 알려주었을지도 모른다'는 의심을 불러 일으키며 학교를 발칵 뒤집어 놓았다.

이와 관련, 인천 교육계의 한 원로 인사는 "교사로서 도저히 해서는 안될 일을 저질렀다"면서 "사실 여부를 확실히 가려 엄정하게 처리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교육청의 한 관계자는 "D교사는 있을 수 없는 일을 저질렀고 다른 학생들에게 미칠 파장을 고려해 다른 학교로 보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B교사에 대해선 아직 들어보지 못해 해당 학교에 사실 확인을 요청해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chang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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