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삭 임신부 차에 충돌한 순간 태아 기적적으로 탄생

입력 2014. 3. 21. 16:52 수정 2014. 3. 21.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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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신문 TV] 

만삭 임신부가 교통사고로 차와 충돌하는 순간 그 충격으로 뱃속의 태아가 태어나는 기적같은 일이 중국에서 일어나 화제를 모으고 있다.

 20일(현지 시간) 영국의 미러 등 외신에 따르면 만삭 임신부인 왕씨(40)는 최근 남편이 운전하는 오토바이를 타고 병원으로 가는 도중 난폭운전을 하던 트럭에 받히는 사고를 당했다.

 이들 부부는 사고 충격으로 모두 사망했다. 놀라운 것은 사고 순간 태중의 아기가 엄마에게 가해진 큰 충격으로 뱃속에서 튀어나왔고, 기적적으로 목숨을 건졌다는 점이다.

 사고 당시 트럭은 충돌하면서 임신부 왕씨의 배 부분을 친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경찰 관계자인 찬 치엔씨는 "여성이 트럭에 치이는 순간 아기가 나왔다"고 목격자들의 말을 빌어 전했다. 그는 "아기는 나오자 마자 3m 정도 바닥에서 굴렀으나 무사하다"고 덧붙였다.

 보도에 따르면 사고가 난 날 오전 8시 30분쯤 왕씨에게 산통이 찾아왔고, 남편은 급한 마음에 앰뷸런스를 기다리지 못하고 직접 병원에 데려다 주던 길이었다.

 사고 순간 태어난 아기는 4.2kg으로, 시오 자오란 이름을 얻었다. 약간의 상처와 타박상만 입었을 뿐 비교적 건강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의 많은 매체들은 아기의 기적같은 탄생을 주요 뉴스로 전했으며, 소식을 접한 많은 사람들이 전국에서 선물을 들고 방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사고를 일으킨 트럭 운전사를 체포해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보도는 전했다.

사진=미러 캡처

손진호 기자 nasturu@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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