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니문트렌드] 배낭 메고 떠나는 자유여행 ① - 동유럽편

조란영 입력 2014. 3. 24. 13:01 수정 2014. 3. 27.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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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웨딩21 조란영기자]

두 손 마주잡고 떠나는 허니문 자유여행.

패키지 여행에 익숙해져 있던 우리에게 뒤통수를 한 대 날리듯, 보란 듯이 자유여행을 떠난 이효리, 이상순부부. 그리고 유럽의 아름다운 경관으로 우리 두 눈을 경이롭게 했던 '꽃보다' 시리즈. 현지에서 자유로운 여행을 즐기는 그들의 모습이 공개되면서 결혼을 앞둔 수많은 예비부부들의 마음을 흔들고 있다.

호숫가의 햇살 좋은 야외 카페에서 여유롭게 차 한 잔 마시는 일, 아름다운 풍경과 마주칠 때마다 잠시 멈추어 둘만의 오붓한 시간을 보내는 것. 단체로 떠난 해외 허니문 여행이라면 패키지로 묶인 일정 탓에 쉽게 맛볼 수 없는 즐거움이다.

배낭 메고 훌쩍 떠나는 여행, 언제가 될지 기약 없는 상상 속의 여행으로만 남겨두고 싶지 않다면, 그리고 다람쥐 쳇바퀴 돌 듯 고루한 일상에서 벗어나 둘만의 특별한 추억을 만들고 싶다면, 낭만을 찾아 자유여행을 계획해 보자. 이 소소한 일탈이 신혼생활에 활력을 불어 넣어 줄 허니문 자유여행 코스를 추천한다.

우아한 매력이 넘치는 동유럽

오랜 기간 유럽 전역을 지배했던 함스부르크 왕가의 문화 예술에 대한 관심 때문에 도도하고 우아한 매력을 가지고 있는 동유럽.

대표적인 동유럽 관광 국가로는 슬로베니아, 크로아티아, 체코, 그리스, 헝가리 등이 있다. 그 중 신혼부부들이 즐기기에 가장 좋은 세 곳을 선정했다. 체코 '프라하'에서 오스트리아 '빈으로', 그리고 헝가리 '부다페스트'까지 추천 일정을 소개한다.

체코 '프라하'

추천일정 : 화약탑 → 바츨라프광장 → 국립박물관 → 구시가 광장 → 천문시계 → 카를교 → 프라하성 → 황금소로 → 발드슈테인 궁전 → 스트라호프 수도원 → 로레타

< 사진제공 : 자유나침반여행사 >

체코의 수도 프라하는 '동유럽의 로마'라고 불릴 만큼 동유럽 문화의 중심지로 자리잡고 있으며, 중세 역사의 기운이 도시 곳곳에 흐르고 있는 도시다.

볼타바강 동서 연안으로 발달한 프라하는 모두 10개 지구로 나뉜다. 여행할 때에는 카를교를 중심으로 크게 두 지역으로 생각하면 간단하다. 동쪽으로는 중앙역에서 바츨라프 광장에 이르는 신 시가지와 옛 시가지가 있고, 서쪽으로는 프라하 성을 둘러볼 수 있다.

멀리 프라하 성 주변으로 하나, 둘 불이 켜지다가 옆에 있는 카를교의 불이 환하게 켜지면, 그 순간 100만 불짜리 풍경을 가슴속에 담아 넣을 수 있는 프라하의 야경은 놓치지 말아야 할 광경 중 하나.

강가의 레스토랑이나 펍에 들어가 체코산 맥주를 함께 마시며 프라하의 야경을 보는 것만큼 멋진 일이 또 있을까. 이토록 생생하고 설레는 감정을 서로에게 엽서에 담아 마음을 표현해봐도 좋을 것이다.

TIP특히, 프라하는 여행을 자유롭게 하며 허니문 스냅촬영을 할 수 있는 패키지도 준비되어 있어 특별한 추억을 만들기에 더할 나위 없다. (자유나침반여행사 http://www.compassfree.com)

오스트리아 '빈'

추천일정 : 링주변 관광벨베데레 궁전, 케른트너 거리, 슈테판 대성당, 노이어 마르크트, 카푸치너 납골당, 그라벤, 슈테판 광장의 북쪽 옛거리 등

< 사진제공 : 자유나침반여행사 >

프라하에서만 여행을 끝낼 게 아니라면 기차역으로 이동 후 열차를 타고 비엔나로 향하자. 영화 '비포선라이즈'의 여운이 짙어 더욱 낭만적인 여행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오스트리아의 수도 비엔나는 예술가들의 도시답게 다양한 문화예술의 향기로 가득한 곳이다. 클래식 음악을 좋아하는 커플이라면 비엔나에서만 느낄 수 있는 예술적 향기에 금새 취할 것이다.

오스트리아를 대표하는 화가 구스타프 클림트의 작품이 전시되어 있는 알베르티나 미술관을 비롯해 세계 3대 오페라극장 중 하나인 비엔나 국립오페라극장(Staatsoper), 요한슈트라우스 2세와 슈베르트 등의 동상이 있으며, 일년 내내 비엔나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사랑 받는 비엔나 시립공원(Stadt park) 등이 비엔나 여행 시 빠뜨리지 말아야 할 곳이다.

비엔나에서 음악만큼 유명한 것이 어디서나 쉽게 볼 수 있는 카페다. 100년이 넘는 오랜 역사를 지닌 카페도 있다고 하니, 해질 녘 은은하게 비치는 불빛과 클래식한 선율을 느끼며 로맨틱한 분위기를 자아내도 좋겠다.

TIP비엔나에서는 우리가 흔히 비엔나 커피라 부르는 아인슈패너(Einspanner)와 자허토르테(Sacher Torte)가 강추메뉴.

헝가리 '부다페스트'

추천일정 : 겔레르트 언덕, 어부의 요새, 왕궁, 국회의사당, 세체니 다리, 성 이슈트반대성당, 국립오페라극장, 국립박물관 등

< 사진제공 : 자유나침반여행사 >

프라하에서 부다페스트를 향하는 열차를 타도 되고 중간에 빈을 거친 후 부다페스트를 여행해도 좋다. 유네스코 세계유산 목록에 오른 부다페스트는 '다뉴브의 진주'로 불릴 만큼 매력적인 도시. 헝가리 중앙부를 관통하는 다뉴브 강을 중심으로 왼쪽은 옛 시가지이자 언덕이라는 의미의 '부다지구'로, 오른쪽은 신 시가지이자 평지라는 의미의 '페스트지구'로 나뉜다.

관광명소로는 센체니 다리, 영웅광장, 부다왕궁, 마챠시성당, 어부의 요새, 국회의사당, 겔레르트 언덕, 바찌거리 등이 있다. 이 중 영웅광장을 빼면 한 길로 쭉 연결되어 있어 편하게 구경할 수 있다.

낮에 관광을 했다고 해서 밤에 휴식할 생각은 접어두는 것이 좋다. 부다페스트는 낮에 느낀 그 이상의 감동에 온 몸이 전율 할 정도로 아름다운 야경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그 중 국회의사당 야경은 그 무엇과 견주어도 비교 할 수 없으니 크루즈를 이용해 한 바퀴 돌면서 감상하는 것이 좋겠다.

TIP부다페스트는 유명한 관광명소이다 보니 도시 중간중간 환전소를 자주 발견 할 수 있다. 공항에서 절대 환전하지 말 것. 관광객들이 자주 찾는 바찌거리에 있는 중앙시장은 가격이 높은 편이고 친절한 편이 아니라 현지인들도 자주 이용하지 않는다고 한다. 구경은 하되 물건을 구입할 때는 다른 곳을 이용하는 하는 것이 좋다.

참고문헌 < 신혼여행 배낭 메고 100일가? > 신동민, 박미영 지음, 지식공감자료협조 자유나침반여행사 ( http://www.compassfree.com, 1644 4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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