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숭례문 복원공사 비리'..신응수 대목장, 금강송 등 횡령

이동경 기자 2014. 3. 26.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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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오뉴스]

◀ 앵커 ▶

경찰이 숭례문과 광화문 복원사업 비리 의혹 수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공사 책임자인 신응수 대목장은 문화재청이 공급한 금강송 등을 빼돌렸고, 문화재청 공무원들은 수리 업체에게 뇌물을 챙겼습니다.

이동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경찰청은 숭례문과 광화문 복원 공사 책임자인 신응수 대목장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경찰은 신 대목장이 지난 2012년, 숭례문 복원 공사에 공급된 국민 기증목 154 본을 다른 공사에 사용하는 등 횡령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또 2008년 4월에는 문화재청이 광화문 복원 공사에 쓰라고 준 금강송 4그루를 빼돌려 개인 창고에 보관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목재 횡령 혐의 말고도, 신 대목장은 경복궁 복원 공사에 참여하기 위해 시공업체에 2천5백만 원을 주고 문화재 수리 기술자 자격증을 빌린 것으로 경찰 조사 결과 드러났습니다.

광화문과 경복궁 복원 사업을 담당한 문화재청 공무원들의 비리도 적발됐습니다.

경찰은 "문화재청 공무원 6명이 광화문과 경복궁 공사에 참여한 문화재수리업체에게 2007년부터 3년 동안 4천2백만 원을 뇌물로 받았다"며 이 중 2명을 입건했습니다.

또 복원 공사 자문위원이었던 문화재 위원 5명 역시, 회의비와 명절 선물 등으로 수리업체에게 2천7백만 원을 받은 것으로 확인돼 문화재청에 통보했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이동경입니다.

(이동경 기자 tokyo@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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