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미국 치즈 5년째 두 번째 큰손

안서현 기자 2014. 4. 4. 18:42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국의 미국 치즈 소비가 폭발적으로 늘어 지난해 한 해 수입량만 약 5만 톤에 이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수입량을 기준으로 하는 미국 치즈 수입국 2위 자리도 5년째 그대로입니다.

지난 2009년 한국은 미국 치즈 만 8백75 톤을 수입해 캐나다를 누르고 처음으로 2위를 기록했습니다.

수입량은 이후 4년 새 4.5배 이상으로 늘어 지난해 4만 9천229 톤에 달했습니다.

미국 치즈의 최대 수입국 멕시코와 비교하면 수입량은 절반에 불과하지만, 4년 동안 한국이 보인 4.5배의 증가 속도는 멕시코의 2배를 압도합니다.

한국의 치즈 수요 급증은 무엇보다 맥도날드와 피자헛, 타코벨 등 패스트푸드 시장의 성장 때문입니다.

지난해 피자배달 시장 규모는 15억 달러, 우리 돈 1조 5천8백2억 원으로, 인구가 2배 많은 일본의 16억 달러에 육박합니다.

돈가스와 라면, 부대찌개 등 각종 음식에 치즈를 넣어 먹는 식문화도 수요 급증의 다른 배경입니다.

한국의 수요 증가와, 악천후에 따른 뉴질랜드·유럽·남미 등 다른 치즈 생산지역의 공급 감소 영향으로 미국의 치즈 가격은 계속 치솟고 있습니다.

시카고상품거래소에서 지난해 453.6g당 1.6달러, 우리 돈으로 천6백90원이던 체다 치즈 거래가는 최근 호가 기준으로 2.4달러까지 뛰었습니다.안서현 기자 ash@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