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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 여객선 침몰 / 밤샘 구조] 정원 921명 국내 최대 카페리 여객船.. 日서 18년 운항하다 재작년 도입

인천 입력 2014. 04. 17. 03:02 수정 2014. 04. 17.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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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오전 전남 진도 해역에 침몰한 세월호(6825t급)는 선사 청해진해운 소속 카페리 여객선이다. 길이 145m, 폭 22m, 5개 층으로 이뤄진 세월호는 국내 운항 중인 여객선 가운데 최대 규모의 카페리 여객선에 속한다. 침몰 사고 여객선의 대명사가 된 타이태닉호는 길이 269m, 폭 28m, 20층이었다. 지난 1912년 4월 타이태닉호가 침몰했을 당시 승선자 2200여명 가운데 선장을 포함한 1500여명이 사망했다.

세월호는 1994년 일본 하야시카네 조선소에서 건조됐다. 일본에서 18년간 운행하다가 2012년 10월 국내에 도입돼 이듬해 3월 인천에서 처음 운항을 시작했다. 매주 화·목요일 오후 6시 30분 인천 연안여객터미널을 출발해 다음 날 오전 8시 제주에 도착한다.

세월호의 여객 정원은 921명이며 차량 180대,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52개를 동시에 적재할 수 있다. 로열실, 패밀리룸, 단체여행객용 객실과 식당·커피숍·편의점·샤워실 등 각종 편의시설도 갖추고 있다. 수백 명을 수용할 수 있어 중·고교 수학여행단, 동호회 등 단체 관광객들에게 인기가 높다. 청해진해운은 기존 인천~제주 항로 여객선 오하마나호(6322t급) 1척만으로는 승객 수요를 맞추기 어려워 세월호를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여객선 안에는 버스나 일반 페리선에 설치된 좌석은 없고, 대신 모두 방 구조의 객실이 자리해 있다. 운임은 침대가 갖춰진 2인실 로열실이 26만원, 간이 2층 침대로 이뤄진 4인용 패밀리룸이 40만3000원, 넓은 방 구조의 일반 객실이 7만1000원이다.

1층과 2층은 화물칸이며 객실은 3층부터 시작된다. 청해진해운 측은 "일반 객실이 주로 있는 4층 객실에 학생 및 단체손님이 대부분 수용된다"며 "안산 단원고 학생들도 일반 객실이 마련된 4층에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선원들과 일부 일반 손님들은 3층 객실을 이용하며, 5층에는 로열실이 있다.

청해진해운의 한 관계자는 "객실은 격실 구조로 이뤄져 문을 닫으면 객실로 물이 들어오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며 "일반적으로 승객들이 문을 열고 왕래를 하기 때문에 객실 안에 금방 물이 들어찼을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세월호는 77억원 규모의 선박보험에 가입됐으며, 1인당 최대 3억5000만원(1억달러 한도)까지 보상이 가능한 해운공제의 배상책임보험에도 가입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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