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첨단 수상구조함 '통영함', 구조에 투입 못 해 논란

류정화 입력 2014. 4. 18. 16:15 수정 2014. 4. 18.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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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구조작업이 지체되면서 모두를 안타깝게 했지요. 그러나 이미 2012년에 해군이 수심 90m 구조임무를 지원할 수 있는 최첨단 수상구조함을 진수했지만, 구조에 투입하지 못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류정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2012년 9월 4일, 해군은 최초로 국산 기술로 만든 3,500톤급 최첨단 수상구조함인 '통영함'의 진수식을 열었습니다.

좌초된 함정을 구조하거나 침몰 함정을 탐색, 인양하는 함정입니다.

[김승주/방위사업청 상륙함사업팀장(2012년 9월 당시) : 각종 해난사고 발생시 신속하게 투입가능한 국가재난 대응전력으로서도 큰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통영함은 천안함 사건 이후 겪었던 어려움을 교훈으로 삼아 수중무인탐사기로 최대 수중 3,000m까지 탐사할 수 있고 해난구조대(SSU)가 수심 90m에서 구조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체계도 갖췄습니다.

세월호 구조작업처럼 선체 진입이 어렵고 6,800톤의 무게 때문에 크레인 인양작업에도 난항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꼭 필요한 함정입니다.

그러나 이 통영함은 세월호 구조현장에 투입되지 않았습니다.

[김민석/국방부 대변인 : (통영함에)일부 장비, 음파탐지장비·수중로봇장비가 있는데 제 성능을 낼 수 있는지 해군이 아직 확인하지 않은 상황입니다.]

이 때문에 함정을 진수한 지 1년 7개월이 지나도록 해군이 장비 점검도 하지 못한 것에 대한 비판도 나오고 있습니다.

국방일보가 지난해 9월 통영함과 관련해 "1만 4,500톤급 독도함을 예인하는 데 성공했다. 해군의 모든 함정을 구조할 수 있다"고 자평한 것이 무색하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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