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실종자 가족들 청와대 상경 '임박'

신동석 2014. 4. 20. 0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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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뉴시스】신동석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을 만나자"며 세월호 침몰 실종자 가족들이 청와대 상경을 논의하고 있다.

'세월호' 침몰 닷새째인 20일 오전 전남 진도군 진도실내체육관과 팽목항(진도항)에 있는 실종자 가족들이 청와대로 가기 위해 희망자를 모으고 있다.

실종자 가족들은 박근혜 대통령의 약속과 달리 수색에 대한 진척이 없자 청와대 상경 계획을 논의중이다.

현재 이들은 교육부 직원 등에 상경을 위한 버스 지원을 요청했으며 1대는 확보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실종자 가족은 "우리의 요구를 전달하려는데 해경청장도 전화를 받지 않고, 정부 종합상황실 책임자도 연결이 안 됐다"며 "우리가 바라보는 현재 상황은 비상사태인데 누구와도 연락이 되지 않는다. 이제 누구를 믿어야 하는 지 모르겠다"고 하소연했다.

이어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이제 하나밖에 없다"며 "청와대로 올라가서 서울시민에게도 알리고, 대통령에게도 보여줘야 한다. 청와대로 갑시다"고 말했다.

이들은 차편이 마련되는 대로 청와대로 향할 예정이다. 예상 인원은 100명 안팎이다.

한편 지난17일 진도를 방문한 박근혜 대통령은 실종자 가족들을 만나 "수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sds4968@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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